다포(多包)
다포는 주두, 소로, 첨차, 살미 및 기타 구조 부재의 조합인 공포를 기둥 상부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 사이 상부에도 설치한 공포 유형이다. 크게는 ‘다포건축’ 또는 ‘다포집’이라고 해서 이와 같이 공포를 설치한 건축 유형을 총칭해서 부르기도 한다. 황주 심원사 보광전, 안동 봉정사 대웅전, 서울 숭례문, 서산 개심사 대웅보전이 고려 말·조선 초 다포 건축을 대표하는 사례이며, 조선시대에 최상위 등급의 건축 유형으로 자리 잡았다. 일반적으로 ‘포집’이라고 하면 다포 건축을 지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