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중도(越中圖)
「월중도」는 영월에 남겨진 단종(1441∼1457)의 유배지 자취와 당시 충신들의 절의가 깃든 장소를 8폭으로 꾸민 화첩이다. 2007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선풍엽 형태이며, 표지는 두꺼운 종이에 능화판 문양이 있는 황색지를 붙였다. 「월중도」는 장릉도, 청령포도, 관풍헌도, 자규루도, 창절사도, 낙화암도, 부치도, 영월도 등 총 8폭이며, 각 화면의 우측 상단에 관련 지지(地誌)를 기록하였다. 18세기 후반 정조연간 회화식 지도, 건축 도면, 실경산수화 등 다양한 회화 양식을 동원하여 어람용으로 도화서 화원의 솜씨를 반영한 수준 높은 회화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