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각(旅閣)
여각(旅閣)은 조선시대에 여객주인(旅客主人)을 달리 부르던 말로, 선상(船商) 및 보부상(褓負商) 등의 상인들 사이에서 상품의 보관 및 전달 등을 담당하는 한편, 숙박시설을 제공하던 상인이다. 조선 후기에 경강의 여객주인과 경모궁 일대 여객주인은 서울로 유입되는 각종 상품을 거간, 위탁판매하여 큰 수익을 거둠으로써 사상도고(私商都賈)화되었다.여객주인은 선주인(船主人), 강주인(江主人), 포구주인(浦口主人), 객주(客主), 여각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렸다. 활동 지역에 따라 내륙 장시(場市)[^2]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여객주인과 포구[^3]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여객주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포구의 여객주인은 조선 후기에 포구의 발달과 함께 새로운 상인층으로 성장하였다. 조선시대의 물류 유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