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석거(萬石渠)
수원시 북문 밖 공설운동장 북쪽에 위치하며, 수원지방에서는 조기정방죽, 조귀정방죽, 조개정방죽, 일왕저수지, 북지라고도 불린다. 1795년(정조 19) 정조 때 축조되었으며 오늘날에도 용수원[^1]으로 이용되고 있다. 길이는 387m, 높이는 4.8m, 저수면적은 24.7㏊, 몽리면적[^2]은 82.2㏊, 평균수심은 1.8m이다. 정조는 수원화성을 축성하면서 이 성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네 개의 저수지를 축조하였는데, 북쪽에 조성한 것이 만석거(萬石渠)이다. 1794년(정조 18) 극심한 가뭄이 들자, 정조는 화성 공사를 중지하고 가뭄에 대비한 구휼대책과 농가의 이로움, 수원화성 운영 재원마련을 위해 만석거를 조성하였다. 만석거는 당대 최신식 수문과 수갑[^3]을 설치하였으며, 여기에 모인 물을 농업용수로 이용하여 대규모 농장인 대유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