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접
빗접은 머리 손질에 필요한 빗·빗솔·빗치개 등을 넣어 두는 그릇이다. 빗접은 만드는 재료가 다양하고 그에 따라 형태가 달라져 부르는 명칭도 달라진다. 기름에 절은 종이를 사용하여 납작하게 만든 제품은 빗접이고, 이것을 한자어로 소첩(梳貼)이라고 한다. 빗을 비롯하여 여러 관련 도구까지 넣을 수 있게 만든 것은 소함(梳函) 혹은 소첩함(梳貼函) 및 소갑((梳匣)이다. 빗접을 벽걸이 형태의 고비에 꽂아서 사용하거나 고비로 만든 것은 빗접고비이다.발굴 당시 1층 서랍에 백자 대접 2점, 2층에 기름병, 연지 접시, [떨잠](E0017206), 청동 거울[^7], 동전 등이 함께 발견되었다. 이를 통해 국장뿐 아니라 사대부가[^8]의 장례 때에도 빗접을 매장한 사실과 함께 빗접에는 다양한 종류의 화장용 물품을 수납했음을 알 수 있다. 조선 후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