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부석사 오불회 괘불탱(榮州 浮石寺 五佛會 掛佛幀▽)
추안(湫眼), 뇌옥(雷玉), 상윤(尙允), 우윤(宇允), 자인(自仁), 순의(順義), 환선(喚禪), 체붕(體鵬), 행붕(行鵬), 자추(自秋), 학순(學淳) 등 13인이 참여했으며, 이 중 조현, 서기와 자인은 1684년 괘불탱을 같은 해에 보수하였다. 삼신·삼세불이 융합된 오불·사불·삼불 등 다불(多佛)형식의 불화는 16세기 일본 주륜지(十輪寺)소장 오불회도에서 처음으로 나타나며 17∼18세기에 절정을 이루다가 점차 사라졌다. 17∼18세기 괘불탱 중에는 경기도 칠장사 오불회괘불탱(1628년), 부석사 오불회괘불탱(1745년)과 사불회괘불탱(1684년), 칠장사 삼불회괘불탱(1710년) 등 4점이 남아있다. 선종과 교종이 통합된 조선시대 통불교사상(通佛敎思想)에 따라 대두된 삼신삼세불화는 불(佛)의 영원성을 내포한 새로운 도상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