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격조사(與格助詞)
‘한테’나 ‘더러’, ‘보고’가 존칭 명사 다음에 쓰일 때는 ‘에게’와 마찬가지로 ‘께’로 바뀐다. 그만큼 ‘에게’, ‘한테’, ‘더러’는 그 기능을 같이하는 조사들이라고 할 수 있다. [고대국어](E0003382) 당시의 여격조사로 [향가](E0062873)에서는 ‘衣希’, [이두](E0044081)에서는 ‘亦中’, [구결](E0005629)에서는 ‘’가 사용되었다. [중세국어](E0053799)에서는 [속격](E0079642) ‘ᄋᆡ/의’, ‘ㅅ’과 ‘게, 그ᅌᅦ, 거긔’ 등이 결합하여 ‘ᄋᆡ/의그ᅌᅦ’, ‘-ᄋᆡ/의거긔’, ‘ᄋᆡ/의게’가 평칭[^4]의 여격을 ‘-ㅅ그ᅌᅦ’, ‘ㅅ거긔’, ‘ᄭᅴ’는 존칭의 여격을 나타내었다. 이들은 ‘-ᄋᆡ/의/ㅅ그ᅌᅦ>-ᄋᆡ/의/ㅅ그에>-ᄋᆡ/의게/ᄭᅴ’의 변화 과정을 거쳐 [현대국어](E0063285)의 ‘에게’와 ‘께’로 정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