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사조(文學思潮)
이육사(李陸史)·윤동주(尹東柱)의 옥사, 신간회와 카프의 강제 해산, 상해의 임시정부와 북간도의 독립군 등의 항일투쟁에도 불구하고, 중일전쟁(1939)·태평양전쟁(1941) 등이 발발하여 일제 밀리터리즘(militarism, 군국주의)의 식민지 통치는 전시체제로 바뀌어 창시개명, 매체의 폐간, 전시체제로의 강제 동원 등으로 절필과 침묵, 투옥과 망명, 일부 문인의 부역 등 얼룩진 암흑이 일제 말기의 5년간을 뒤덮어, 한국 문학은 공백기를 맞는다.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1945)으로 광복을 맞으나, 소련군(북쪽)과 미군(남쪽)의 진주로 다시 남북분단시대로 접어든다. 국토, 민족, 이데올로기의 분열은 국가분단으로 이어져 마침내 6·25한국전쟁이 발발한다. 종전으로부터 대한민국 정부수립까지의 3년간(이른바 해방공간)은 정치·사회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