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정청(美軍政廳)
미군정은 1945년 10월의 조선인민공화국 부인, 1946년 1월의 조선국군준비대 해산, 4월『인민보』 등 좌익계열 신문의 정간, 5월 ‘정판사 위폐사건’, 9월의 박헌영(朴憲永), 이주하(李舟河), 이강국(李康國) 등 남로당 지도부에 대한 체포령, 1947년 8월민족주의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인민공화당 중앙위원회, 조선노동조합 전국평의회 중앙위원회 사무소 폐쇄와 좌익계열 1,000여 명 검거 등의 조치를 통해서 좌익 정치세력, 특히 조선공산당과 그 후신인 남조선노동당의 세력을 약화시켰다. 이러한 사정으로 미군정이 주도한 정무기구에는 좌익의 중심 세력인 공산당 계열의 세력이 불참했다. 그리고 여운형의 불참으로 남조선대한국민대표민주의원은 우파만의 기구로 출발할 수밖에 없었고, 좌익 대표로 간주되던 여운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