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례원류속록(家禮源流續錄)
『가례원류속록』은 사대부가 시행하는 관혼상제(冠婚喪祭) 외에 천자와 제후가 행하는 왕조례를 위주로 편성한 『가례원류』의 속편이다. 시남(市南) 유계(俞棨, 1607∼1664)가 편찬한 책으로, 가례에 포함되지 않은 제왕가의 네 가지 의례 및 신하가 조정에서 임금을 뵙는 일, 제후 간에 서로 방문하여 공물을 바치는 일 등의 의식을 2권 1책으로 편집하여 1715년에 간행하였다.유계(俞棨, 1607~1664)의 본관은 기계(杞溪, 지금의 경상북도 포항시), 자는 무중(武仲), 호는 시남(市南),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김장생(金長生)의 문인이고 송시열(宋時烈), 윤선거(尹宣擧) 등과 서로 왕래하며 지냈다. 1633년 문과에 급제한 뒤, 부제학과 도승지를 역임하였다. 그는 병자호란 때 척화론을 주장했다가 유배되었고, 인조 승하(昇遐)^1] 뒤 선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