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客主)
이른 봄의 세하젓〔細蝦젓〕, 오월의 오사리젓, 유월의 육젓, 추석 후의 추젓, 겨울이 되면 동백하젓〔冬白蝦젓〕 등을 다루었다. 곡물객주는 곡물을 다루는 객주로서, 호남지방의 전라도여각 무미주인(貿米主人)은 1902, 1903년에 걸쳐 백미와 현미를 일본으로 수출한 위탁매매의 물량은 2만 석에 달하였고, 금액은 100만 원이 넘었다. 당시 전라도지방에서 곡물매매의 주선을 담당한 객주, 즉 여각주인은 국가의 특허를 얻은 37명에 국한되었다. 객주는 중간매매상으로써 유통경제를 활성화 시켰을 뿐만 아니라, 개항장에서의 이들의 활동은 외국 문물과의 접촉을 통하여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 「1910년대 객주 통제와 ‘조선회사령’(전우용, 『역사문제연구』 제2호, 1997) - 「19세기 말·20세기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