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신앙(祈子信仰)
기자신앙은 자식이 없는 부녀자가 자식을 낳기 위하여 기원하는 민간신앙이다. 조선 시대에는 아들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적 환경 때문에 기자신앙이 특히 발달했다. 신앙의 대상은 산과 강의 기암괴석이나 기자암, 기자석 등이다. 기자신앙의 형태는 지역에 따라 또는 집안에 따라 전국적으로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초월적인 존재나 영험하다고 믿는 자연물에 치성을 드리거나, 특정 물건을 몸에 지니는 것 등이다. 자연물이나 기자석 등에게 비는 치성 행위는 부녀자들이 흔히 행하던 방법이었다.비는 시기는 일정하지 않으나 대개 정월대보름 또는 그 전날, 삼월삼짇날, 사월초파일, 오월단오, 유월유두, 칠월칠석, 10월 3일, 매월 초사흘, 그리고 추석과 같은 명절을 전후하여 비는 경우가 많다. 비는 기간은 3일 · 7일 · 21일 · 100일간 등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