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Aquila Chrysaetos japonica SEVERTZOV이다. 전체 색깔이 다른 수리류에 비하여 검게 보이므로 검독수리라고 부른다.
온 몸이 흑갈색이나 뒷목은 금빛 도는 갈색이며 꼬리는 연한 색깔에 끝이 검다. 부리의 기부는 황색이며 끝은 검다. 부리의 납막과 발은 황색, 눈은 갈색이다. 어린새는 더욱 검게 보이며 날개깃·꼬리깃 등 깃털 기부가 백색이다.
전체길이는 수컷이 81㎝, 암컷이 89㎝이다. 산악지대에서 번식하는 경우가 많으며, 한 배의 산란수는 2개, 포란기간은 45일이다. 어미새로부터 먹이를 받아먹는 기간은 70∼80일 정도이다. 먹이는 소형 포유류, 조류, 파충류 등이다.
산악지대에서 번식하지만 겨울에는 해안이나 평지에도 모습을 나타낸다. 전국에 분포하나 희귀한 편이다. 내장산, 천마산, 두타연, 영월 동강에서 번식한 기록이 있지만 현재는 번식 집단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1973년 독수리·참수리·흰꼬리수리와 더불어 1973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