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4년(숙종 20)에 지방유림이 신권(愼權)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신권이 제자를 가르치던 구주서당(龜州書堂) 자리에 서원을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그 뒤 성팽년(成彭年)과 1808년에 신수이(愼守彛)를 추가 배향하여, 선현 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였다.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어 아직 복원되지 않고 있으며, 서원 터에 사적비와 신권을 위한 산고수장비(山高水長碑)만 남아 있다.
구연서원의 경내의 관수루(觀水樓)는 서원의 문루(門樓)로서 1740년에 창건된 것이다. 자연 암반을 활용하고 자연 재목을 틀어진 그대로 하부 기둥으로 사용하였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중층 누각이다. 누각의 하부 정면에 출입을 위한 문을 달았고, 나머지 공간은 모두 개방한 형태이다. 관수루는 2005년 1월 13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