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4년(선조 7)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유지화(柳志和)의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서원을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그 뒤 순조 때에 남궁 제(南宮濟)를 추가 배향하여,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였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70년(고종 7)에 훼철되었으나 1970년 유림에 의하여 복원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 신문(神門), 4칸의 영모재(永慕齋), 경의문(景義門) 등이 있다. 사우의 중앙에는 유지화와 남궁 제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영모재는 강당으로서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회합, 학문의 토론장소로 사용된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2월 중정(中丁 : 두 번째 丁日)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6변(籩), 6두(豆)이다. 재산으로는 전답 1,200여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