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락리전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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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제6사단 제7연대가 1950년 7월 5일 음성 동락리 일대의 북한군을 기습하여 큰 피해를 준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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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국군 제6사단 제7연대가 1950년 7월 5일 음성 동락리 일대의 북한군을 기습하여 큰 피해를 준 전투.
내용

1950년 7월 초 음성 전방에서는 국군 제6사단 제7연대가 엄호부대로서 적 제15사단과 접촉 중이었다. 연대장은 제2대대로부터 동락리 부근의 조우상황을 보고받고 적의 공격에 대비하였다.

7월 5일 양측은 기름고개와 동락리에서 조우하게 되었고, 제1대대는 다음날 무극리를 점령하였으나 곧 강력한 화력지원을 동반한 적 연대규모의 반격을 받고 무극리 남동 백야리로 물러났다. 국군 제7연대장은 예비대인 제2대대를 동락리 남쪽 부용산 일대에 투입하여 중앙지역의 방어력을 강화하고, 제1대대에는 사단으로부터 추가로 배속 받은 제19연대 제2대대를 지원하여 백야리에서 양 대대가 연계하여 적을 저지하였다.

한편 북한군 제15사단 제48연대는 정찰대가 제3대대의 철수에 뒤따라 남하하여 6일 밤부터 이동대형을 취하지 않고 경계대책도 소홀히 하였다. 제3대대는 밤새 이러한 상황을 정찰대로부터 보고 받고 즉시 부대를 310고지, 용원리 부근으로 이동시켜 새벽에는 이들을 공격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었다.

날이 밝을 무렵 정찰활동을 하던 제3대대 제9중대가 용원리 부근에서 적의 선두를 공격하자 적의 차량대열은 밀집대형으로 정지하게 되었다. 적은 소규모의 국군이 저항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첨병중대만을 공격에 투입하였으며 주력부대는 여전히 차량에 탑승한 채 대기하고 있었다. 이를 기회로 제3대대 주력은 일제히 목전의 적을 측방에서 공격하였다.

제3대대의 공격과 거의 때를 같이하여, 그 옆의 동락리 일대에서도 제2대대가 적을 기습 공격하였다. 제2대대는 부용산 일대에서 신덕저수지 주변으로부터의 총성을 듣고 경계를 강화하던 중 동락리 앞 도로에 병력을 가득 태운 적의 차량을 관측하였다. 제2대대의 임무는 본래 부용산 일대를 방어하는 것이었으나, 호기를 놓칠 수 없다고 판단한 대대장은 즉각 공격명령을 하달하였다. 일제 약진으로 공격을 개시한 대대원은 모처럼 유리한 상황에서 적을 공격하게 된 탓인지 사기가 충천해 있었다.

방심하고 있던 적은 제2, 제3대대의 기습공격을 받자 저항 한번 해보지 못하고 일순간 큰 혼란에 빠져 차량과 장비를 유기한 채 분산되었다. 도주하던 적의 병력가운데 상당수가 추격을 받아 사살 및 생포되었으며, 그들이 버린 차량에는 박격포,기관총 등 많은 공용화기와 탄약 등이 그대로 탑재되어 있었다. 정오무렵 적이 역습에 나서자 제7연대는 명령에 따라 동락리 남쪽으로 철수하였다.

동락리전투에서 제7연대는 북한군 제48연대를 기습 공격하여 치명적인 타격을 입혀 군수참모를 포함한 132명을 포획하고 각종포 54문, 차량 75대 등 많은 장비를 노획하였다. 이 전공으로 국군 제7연대는 대통령 부대표창과 전장병 1계급 특진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것은 개전 후 처음 있는 일로서 열세한 병력과 장비로써도 적을 섬멸할 수 있다는 신념을 심어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참고문헌

『금강-소백산맥선 지연작전』(군사편찬연구소, 2008)
『한국전쟁』상(국방군사연구소, 1995)
『청성부대사』(국군제6사단, 1981)
『한국전쟁사』3(국방부 전사편찬위원회, 1970)
집필자
양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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