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7년(숙종 33)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곽수강(郭壽岡)과 오선기(吳善基)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다. 그뒤 1981년에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내의 건물로는 묘우(廟宇), 5칸의 강당, 4칸의 익실(翼室), 신문(神門), 5칸의 고사(庫舍), 외문(外門) 등이 있으며, 묘우에는 곽수강과 오선기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마루는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등에 사용되며 협실 동쪽 방은 헌관실로, 서쪽 방은 재석 및 별유사의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신문은 향사시에만 개문하여 제관(祭官)들의 출입문으로 사용하며, 주소는 서원을 수호하는 고자(庫子)가 사용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봄과 가을 중정(中丁 : 두번째 丁日)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다. 재산으로는 전답 5000평, 임야 10정보, 대지 1,200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