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126°24′, 북위 34°24′에 위치한다. 고군면 회동리에서 동남쪽에 있으며, 금호도에서 남서쪽으로 0.5㎞ 지점에 있다. 면적은 0.23㎢이고, 해안선 길이는 2.5㎞이다. 섬 모양은 북북동∼남남서 방향을 장축(長軸)으로 하는 타원형이다. 지명은 섬에 띠풀이 많아 띠섬으로 부르던 것을 한자화하여 모도가 되었다.
지형은 경사가 완만한 구릉지(최고 높이 48.4m)로 이루어져 있다. 북쪽에 비해 남쪽이 약간 고지대이며, 동쪽에서부터 서쪽 해안으로 완경사지가 펼쳐진다. 동쪽과 남쪽 해안은 대부분 암석해안을 형성하며, 서쪽 해안은 사빈해안(沙濱海岸)을 이룬다. 1월 평균기온은 -0.6℃, 8월 평균기온은 22.4℃이고, 연강수량은 1,047㎜이다.
2010년 기준으로 인구는 87명(남 43명, 여 44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33세대이다. 취락은 서쪽 해안의 중앙에 모여 있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은 없고 밭 0.07㎢, 임야 0.13㎢이다. 주산업은 농업과 어업이다. 농산물로는 고구마·무 등이 약간 생산된다. 주요 수산물은 미역과 톳이며, 김과 톳의 양식이 활발하다.
음력 3월 초 대조(大潮) 때 조수간만의 차로 인하여 모도와 진도군 고군면 회동마을을 잇는 2.8㎞의 바다가 너비 40m 이상으로 갈라진다. 이로 인해 약 2시간 동안 자갈과 모래가 깔린 길이 전개되어 간석지를 걸어서 건널 수 있게 된다. 이것을 영등살 또는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 하여 많은 관광객이 모여든다. 매년 4월에 신비의 바닷길축제가 개최된다. 교육기관으로는 의동초등학교 모도분교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