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산(黃鶴山) 동쪽을 지나는 계류와 서쪽을 지나는 계류가 북쪽으로 흘러 만나 계속 북류하다 점곡면에 이르러 여러 계류를 합하고 유로를 서쪽으로 바꾼다.
단촌면 세촌리에서 다시 유로를 북쪽으로 돌려 곡류하면서 안동시 일직면·남후면 동부를 거쳐 낙동강에 유입한다. 안동시에 이르면서 여러 굽이를 이루어서 모양이 눈썹처럼 되었으므로 그 뜻을 따라 미천이라 한다. 명칭의 유래와 같이 이 일대는 낙동강이 크게 굽이치는 것과 동시에 지류인 미천도 유입지점 가까이에서 사행하천(蛇行河川)의 지형적 특색을 잘 보이고 있다.
특히, 유입점인 남후면 검암리 일대는 넓은 사주(砂洲)가 형성되어 있어 경지로 개발되었으며, 또 안동시에 인접한 저평한 평야지대를 흐르고 있어 안동시의 발전과 더불어 유역 일대의 개발이 촉진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