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3년(효종 4)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유집(柳楫)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김제군 백석면 승반산(勝盤山)에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으며, 1696년(숙종 22) 조속(趙涑)을 추가배향하고, 그 뒤 유도(柳棹)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으나 1902년 유림에 의해 설단하여 향사를 지내오다가 1962년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 신문(神門), 4칸의 강당, 대문 등이 있다. 사우에는 유집 · 조속 · 유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의 강론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2월과 8월 중정(中丁 : 두 번째 丁日)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은 4변(籩) 4두(豆)이다. 재산으로는 전답 1,200여 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