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雙磎寺)의 부속암자이다. 신라 말에 쌍계사를 중창한 진감국사(眞鑑國師)가 창건하였고, 고려시대에 보조국사(普照國師)가 중창하고 수도도량으로 삼은 뒤 불일암이라 하였다.
그 뒤 폐허화된 것을 1911년에 쌍계사 승려 양용은(梁龍隱)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당우로는 인법당(人法堂)이 있고, 중요한 문화유산은 없으나 주위의 경치가 절경이다.
암자 옆에는 지리산 제1폭포라는 불일폭포(佛日瀑布)가 있으며, 암자 뒤쪽으로는 청학봉(靑鶴峰)과 백학봉(白鶴峰)이 있다. 이 암자에는 350년 전까지만 하여도 청학 한 쌍이 살았는데 어느 날 사냥꾼이 돌을 던져 날개가 상하자 날아가 버렸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