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Accipiter soloensis (HORSFIELD)이다.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붉은배새매는 전장이 30㎝로, 등은 어두운 회색, 배는 흰색, 옆구리는 핑크색을 띤다. 그러나 어린 새는 등이 어두운 갈색이고 가슴에는 반점이 있다.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번식하고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4월 하순에서 5월 초순 사이에 침엽수와 활엽수의 나뭇가지에 둥우리를 틀고 한배에 4·5개의 알을 낳아 암수 함께 약 20일간 알을 품는다. 새끼의 주식물은 올챙이와 개구리이다.
이 새는 지난날 우리나라의 산록과 평지의 소림(疎林)에서 전국적으로 볼 수 있던 여름철새였으나 지금은 격감되어 매우 드문 새가 되어 버렸다. 이와 같이 그 수가 크게 줄어든 이유는 중금속이나 유기염소화합물, 농약과 각종 오염물로 오염된 유해한 먹이와 서식환경의 파괴를 들 수 있다. 따라서 붉은배새매를 포함한 5종의 새를 매류로 묶어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