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126°32′, 북위 34°46′에 위치한다. 북동쪽에는 오식도(筽篒島), 동쪽에는 내초도(內草島)와 군산항이 있다. 면적은 0.534㎢이었고, 해안선 길이는 3.7㎞이었다.
지명은 섬의 북쪽에 있는 구릉지의 모양이 나는 매와 같이 생겨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간척사업을 통해 육지와 연결되었으며, 군장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 있다. 새만금방조제의 시작점이 인접해 있다.
완만한 경사의 구릉지(최고 높이 70m)로 이루어져 있다. 북쪽 해안은 암석해안이 대부분이나 남쪽 및 남동쪽 해안은 모래가 풍부한 사빈해안이다. 1월 평균기온은 -0.1℃, 8월 평균기온은 25.0℃, 연강수량은 1,028㎜이다.
현재는 거주하는 주민이 없다. 주민들은 농업보다 어업에 치중하였으며, 경지면적은 논 0.043㎢, 밭 0.044㎢로 경지율은 16%이었다. 농산물로는 서류 · 무 · 쌀 · 두류 등이 생산되었다. 주요 어획물은 꼴뚜기 · 소라 · 꽃게 · 새우 등이며 고막의 양식도 행하여졌다. 취락은 남서부에 분포한 경작지에 잇대어 있었다.
비응도는 군장국가공단 조성사업에 의해 1994년에 방조제로 연륙되어 섬으로서의 기능이 상실되었다. 주민들은 어업과 농업에 대한 보상비를 지급받아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였으며, 일부 주민들이 비응도 앞바다로 나가 어업을 하고 있다.
새만금방조제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군산에 체류형 숙박시설을 확보하고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종합리조트 건립계획을 수립되었다. 또한 군장국가산업단지 부지 조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산업단지의 입주도 활발하다. 비응도 북쪽의 해변에는 풍력발전단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