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조도(下鳥島)에서 남서쪽으로 14㎞ 지점에 있으며, 진도군 임회면 해안으로부터 남서쪽으로 26㎞ 떨어져 있다. 동거차도(東巨次島)·윗대섬 등과 함께 거차군도(巨次群島)를 이룬다.
동쪽에 대마도(大馬島)·관매도(觀梅島), 남서쪽에 맹골군도(孟骨群島)가 있다. 동경 125°52′, 북위 34°15′에 위치한다. 2001년 현재 면적은 2.29㎢, 해안선 길이는 11.0㎞이다. 인구는 162명(남 89명, 여 73명)이고 세대수는 70호이다.
백제 시대에 제주를 내왕할 때 선박들이 이곳을 지나갔다 하여 거차군도라 불렀으며, 거차군도의 서쪽에 있으므로 서거차도라 불리게 되었다. 또한 거차도는 백제시대부터 어획조업에 긴요한 지점으로, 무역선과 여객선이 ‘거차(去次)한다’는 뜻에서 '거차도’라 하였다는 설과 거차군도 일대 해역의 ‘물길이 거친 곳’이란 뜻을 담고 있다는 설도 있다.
섬 전체가 반월형(半月型)으로, 지질은 대부분 산성화산암류로 이루어져 있다. 낮은 산지(최고높이 136m)가 북동쪽 해안 가까이에 분포하며, 그 밖의 지역은 완만한 경사지가 대부분이다. 해안은 암석해안으로 높은 해식애(海蝕崖)가 곳곳에 발달하여 있다. 남동쪽 해안은 돌출한 갑(岬) 사이에 깊숙한 만이 있고, 만의 입구에는 방파제 구실을 하는 섬들이 위치하여 천연의 양항(良港)을 이루고 있다.
1월 평균기온 2℃, 8월 평균기온 26℃, 연강수량 1,010㎜, 연강설량 15㎜이다.
1600년대 말 한양 조(趙)씨 조천배의 선조가 하조도 육동에서 처음 이곳으로 입도하였다. 그 후 1700년대 초에는 밀양박씨, 김해김씨, 전주이씨, 인동장씨 등이 들어왔다. 이들은 하조도, 상조도, 관매도에서 들어온 사람들의 후손이라고 전해진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서거차도리라 하였다.
주민들은 주로 어업과 농어겸업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멸치잡이 어업과 자연산 미역채취가 활발하다.
2001년 현재 경지 면적은 논 5.0㏊, 밭 30.2㏊, 임야 22ha이다. 주요 농산물은 감자·고구마이고 소량의 마늘·보리·쌀 등이 생산된다. 주요 어획물은 삼치·조기·병어·장어 등이고 김 양식업도 행한다. 취락의 분포는 남동쪽 해안의 만안(灣岸)에 집중되어 있다.
진도와 목포항에서 출발하는 정기 여객선이 운항된다.
정기 여객선이 운행되며, 교육 기관으로는 조도초등학교 소죽도분교가 있다.
천연의 양항 조건을 갖추고 있으므로 해군전략기지와 어업전진기지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