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2년(순조 2)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김문기(金文起)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아들 현석(玄錫)을 함께 배향하고, 동별묘(東別廟)에는 장지도(張志道)·윤은보(尹殷保)·서즐(徐騭)을 배향하였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어 서원 자리에 비석을 세웠다. 그 뒤 1914년에 강당을 복원하고 1961년 유림의 뜻을 모아 사우(祠宇)를 복원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세충사(世忠祠), 3칸의 강당, 3칸의 고사(庫舍) 등이 있으며, 사우에는 김문기를 주벽(主壁)으로 김현석·장지도·윤은보·서질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으며 경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 강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3월 중정(中丁 : 두번째 丁日)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다. 재산으로는 전답 2,000평, 임야 1정보, 대지 400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