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특산식물의 하나이며, 학명은 Prunus takesimensis NAKAI.이다. 섬에서 자란다고 섬벚나무라고 한다.
높이는 20m에 달한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작은 나뭇가지는 회갈색 또는 회자색이며 털이 없다. 겨울눈은 긴 타원형이며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 또는 달걀모양이며 끝이 길게 뾰족하고 아심장저(亞心臟底) 또는 원저(圓底)이고 길이 8∼15㎝, 너비 4∼9㎝로서 양면에 털이 없다. 표면은 녹색, 뒷면은 회록색이며 톱니는 털같이 뾰족하다. 잎자루는 길이 2.5∼3㎝로서 털이 없고 황록색이며 끝에 밀선(蜜腺)이 있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늦게 피고 지름 2.5㎝로서 처음에는 희지만 떨어질 무렵에는 홍색으로 되고 향기가 있다. 꽃자루가 없고 꽃은 2∼5개가 산형(傘形)으로 나열한다. 작은 꽃자루는 길이 15∼18㎜로서 털이 없다.
꽃받침잎은 뒤로 젖혀지고 톱니가 없으며 길이 5㎜ 정도로서 피침상(披針狀) 3각형이다. 꽃받침통은 길이 6∼7㎜이다. 꽃잎은 도란형(倒卵形) 또는 넓은 타원형이며 길이 12∼13㎜로서 끝이 파졌다. 수술은 30∼40개이고 길이 5∼10㎜이며 암술은 털이 없고 길이 1㎝ 정도이다.
열매는 둥글거나 달걀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거나 둥글고 길이 1∼2㎝, 너비 7㎜로서 6월에 자적색으로 익는다. 소과경은 튼튼하고 길이 2㎝, 지름 2㎜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