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5년(인조 13)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신우(申祐)·손중돈(孫仲暾)·김우굉(金宇宏)·조정(趙靖)·조익(趙翊)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다. 그 뒤 1972년 복원하였으며,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숭절사(崇節祠), 6칸의 명륜당, 신문(神門), 1칸의 전사청(奠祀廳), 각 3칸의 동재(東齋)와 서재(西齋), 6칸의 주소(廚所) 등으로 되어 있다.
묘우(廟宇)인 숭절사에는 신우를 주벽(主壁)으로 왼쪽에 손준돈과 김우굉, 오른쪽에 조정과 조익의 위패가 배향되어 있다. 강당인 명륜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 및 유림의 회합 등에 사용하고 있다.
동재는 제관들의 숙소 및 강론 장소로, 서재는 유생들이 기거하며 공부하는 장소로 사용되어 왔다. 전사청은 제물을 장만하여 보관하는 장소이고 주소는 고자(庫子)가 사용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9월 한식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다. 재산으로는 전답 5,000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