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4년(정조 8)에 곽원기(郭元基)를 중심으로 한 지방유림의 공의로 임진왜란 때 김해성을 사수하다 순절한 송빈(宋賓)·이대형(李大亨)·김득기(金得器)의 덕행과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다가 그 뒤 복원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 5칸의 강당, 각 3칸의 동재(東齋)와 서재(西齋), 신문(神門)·고사(雇舍)·창고 등이 있다.
사우인 송담사(松潭祠)에는 송빈·이대형·김득기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된 강당은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학문토론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동재와 서재는 유생들이 학업하며 공부하는 장소로, 고사는 서원관리자의 기거처로 사용된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4월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다. 소장 전적으로는 『국조보감(國朝寶鑑)』·『사충실기(四忠實記)』·『송빈공실기(宋賓公實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