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노래와 시집가서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노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고려시가 중에 널리 알려진 「사모곡」은 대표적인 노래이다.
“우리엄마 나를낳아/애명글명 기를적에/일천뼈꼴 다녹았고/오만간장 다썩었네//오즘똥을 주무르며/더러운줄 몰랐다네/진자리와 마른자리/가려가며 뉘였다네//쥐면꺼져 불면날가/곱게곱게 길렀다네/무릎위에 젖먹일때/머리만져 주었다네//엄마하고 쳐다보면/아나라고 얼렀다네/씽긋뼝긋 웃을적에/왼집안이 꽃이란다(생략)”.
이 노래는 죽은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노래 중 백미에 속하는 노래이다. 어렸을 때 이렇게 귀여워하였으리라고 생각되는 어머니의 몸짓에 대한 상상, 어머니의 모습(뺨·손·말소리), 어머니의 추억, 어머니 없이는 못 사는 심정 등이 차분하고 맑게 구체적으로 표현되었다.
“우리아배 蓮대도여/우리어매 蓮잎도여/蓮대蓮잎 쓰러지면/누를믿고 산단말고/믿고살지 믿고살지/오랍동생 믿고살지/말도말아 말도말아/오랍동생 말도말아/다못하네 다못하네/부모들만 다못하네” (조선민요연구, 고정옥) 이 노래에서는 형제간의 정보다 깊은 것은 부모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어머니를 그리는 노래는 우리 민요 중에서도 그 수가 많다. 특히, 이 노래는 죽은 어머니를 그리워하면서 살아서 다하지 못한 부모님에 대한 회한의 슬픔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