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2년(숙종 28)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박언성(朴彦誠)·김언건(金彦健)·강응철(康應哲)·조광벽(趙光璧)·강용량(康用良)의 덕행과 업적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오던 중 1868년(고종 5)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13년 3월에 단소(壇所)를 설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내의 건물로 묘우(廟宇) 자리에는 단소로 되어 있고, 4칸의 강당과 3칸의 고직사(庫直舍)가 있으며, 동재(東齋)·서재(西齋)는 유허(遺墟)만 남아 있다.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강론 장소로 사용된다. 고직사는 고자들이 거처하며 향사 때 제수(祭需)를 마련하여두는 곳이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4월 중정(中丁 : 두번째 丁日)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은 4변(籩) 4두(豆)이다. 재산으로는 전답 1,900평, 임야 6만평, 대지 200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