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 ()

의생활
개념
색소가 있는 염료나 안료를 사용하여 실이나 옷감, 종이, 가죽 등의 피염물에 색을 물들이는 것.
내용 요약

염색은 색소가 있는 염료나 안료를 사용하여 실이나 옷감, 종이, 가죽 등의 피염물에 색을 물들이는 것을 말한다. 염색에 사용되는 염료는 천연염료와 합성염료로 나뉜다. 천연염료는 기원에 따라 동물성, 식물성, 광물성 염료로 나뉘는데, 이중 식물성 염료가 대부분이다. 인류는 지역적, 지리적, 기후적 조건에 따라 자신만의 색채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21세기에는 기후 위기와 환경 파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 속에서 친환경적인 천연 염색 공정과 버려지는 천연 재료를 활용한 천연 염색 연구가 더욱 관심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의
색소가 있는 염료나 안료를 사용하여 실이나 옷감, 종이, 가죽 등의 피염물에 색을 물들이는 것.
염색의 기원

인류는 오래전부터 자연에서 추출한 천연염료를 사용해 왔다. 염색의 기원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신석기 문명 발상 지역의 하나인 인도의 모헨조다로 유적(BC 3000년~BC 주7에서 발견된 주11 염색 천을 염색의 기원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나 염색의 범위를 옷감을 주8에 담궈 염색하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채색 초기 단계에 안료로 사용된 흙이나 돌 등의 광물성 염료를 포함시킨다면 염색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해 문명의 발상지를 따라 그들의 정서와 사상을 융합하여 발전한 문화라고 볼 수 있다.

고대인들은 악마를 쫓거나 질병, 해충 등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염색된 천을 몸에 걸치기 시작했다. 이후 사회가 복잡해짐에 따라 사회적 계급이나 빈부의 차이가 나타났고, 종교적 · 민족적 상징이나 감정 표현에 색이 이용되었다.

인도에서는 주9에서 청색의 염료인 주10를, 이집트에서는 꼭두서니의 뿌리에서 추출한 빨간색을, 페니키아 지방에서는 뿔고동의 조개에서 보라색을 얻었다. 약 3,000년 전에는 아라비아와 인도 지역에서 나무에 기생하는 주12으로 홍색의 염료가 만들어졌으며 페르시아 및 근동에서는 수목에 기생하는 주13에서 보라색 염료를 추출하여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5, 16세기경에는 인디고, 레드우드 등의 염료가 동양에서 서양으로 전해졌고, 17세기에는 서인도 주14의 연지충, 로그우드 등의 염료가 사용되었다.

1856년 영국의 윌리엄 퍼킨(William H. Perkins)이 석탄에서 얻은 최초의 주15인 아닐린 주16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세계적으로 어느 민족이든 자연으로부터 색채를 얻는 천연 염색이 염색의 유일한 방법이었다. 이때까지는 지리적 · 환경적 요인에 따른 천연염료의 종류와 염색 방법에 차이만 존재하였다.

천연염료의 종류와 특징

1856년 합성염료가 개발되기 이전에는 자연의 재료를 구해서 인위적인 합성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색소를 추출하여 염색하는 방법을 사용해 왔다. 합성염료와 구별되는 천연염료의 종류는 색소를 가지고 있는 물질, 즉 주4의 기원에 의한 분류, 염색성에 의한 분류, 색상 계열에 따른 분류 등이 있다.

가장 일반적인 분류 기준은 염료의 기준을 식물성, 동물성, 광물성으로 분류하는 것이다. 식물의 뿌리, 줄기, 잎, 꽃, 열매 등의 식물성 염료에는 주17, 주18, 주19, 주20, 주21, 밤나무, 주22 등이 있다. 동물의 몸이나 그 분비물로부터 색소를 얻을 수 있는 동물성 염료에는 주5, 주23, 락(lac), 티리안 퍼플(Tyrian purple) 등이 있다. 황토나 머드와 같이 다양한 색채를 갖고 있는 흙과 돌 속에 함유된 금속 주24, 즉 무기 주25의 착색을 이용한 광물성 염료에는 황토, 주26, 주(朱), 주27 등이 있다.

염색성에 따른 구분은 하나의 염료에서 한 계통의 색을 얻을 수 있는 쪽, 치자, 주28의 경우인 단색성 염료와 소목이나 주29, 괴화처럼 매염제에 의해서 발색하고, 매염제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색으로 변화하는 다색성 주30로 한다.

색상 계열로 염료를 분류하면, 황색 계열에는 치자, 괴화, 울금, 황벽, 황련, 대황 등이 있고, 적 · 자색 계열에는 주31, 소목, 꼭두서니, 자초 등이 있다. 청색 계열은 쪽, 주32, 갈 · 흑색 계열에는 주33, 밤송이, 도토리 주34, 뽕나무, 연자각, 느릅나무껍질 등이 있다.

한국 전통 염색의 역사

『삼국지(三國志)』 위지 동이전 고구려 편에 의하면, “10월에는 동맹이라는 제천 행사가 열렸는데 이때 의복은 금은으로 장식한 주35를 입었다”고 한다. 금수(錦繡)는 채색의 무늬 있는 비단에 아름다운 수(繡)를 놓은 비단이었다. 또한 『주서(周書)』에 따르면 관모(冠帽)소골(蘇骨)을 많이 썼는데, 자라(紫羅)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로 미루어 보라색 염색을 한 비단을 생산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미 삼국시대 이전에 염색 기술이 발달하였음을 알 수 있다.

삼국시대에는 모든 공예의 발달과 함께 염직 공예가 상당 수준 발달하였다. 봉건 주36에서 염직물은 왕실이나 귀족 계층의 권위와 미적 욕구를 나타내기 위한 공예로 발달하였고, 대외 교역에서도 중요한 예물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관영 공장을 중심으로 하여 전문 장인들이 기술적 숙련과 경험을 쌓도록 하였다.

신라의 직관에는 염색을 전문적으로 관장하던 부서가 설치되어 있었다. 염료를 거두어들이는 찬염전(撰染典)이 있었으며, 홍화 등 붉은색을 염색하는 홍전(紅典), 소목으로 염색하는 소방전(蘇房典), 그 외의 색을 염색하는 채전(彩典), 직물을 세탁하고 표백하는 표전(漂典), 직물을 정련하는 폭전(曝典) 등으로 분업화하였다. 이들 관청에는 염궁(染宮)의 모(母) 11명을 비롯하여 각 부서에 전업적 수공업자가 주37 염색을 담당하였다.

백제 역시 관영 공장에 의해 염직업이 이루어졌는데 일반 관청인 외궁(外宮)에 주부(綢部)를 두어 직조 수공업을 조직, 운영하였다. 주부에서는 신라와 같이 직조 및 염색의 전문 장인을 두어 수준 높은 염직물을 생산하였다. 고구려 벽화 중에 인물들이 착용한 의복 중에는 주황색이나 소색 바탕에 검은색으로 작은 점무늬, 주38 등이 연속적으로 시문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직조에 의한 문양이라기보다는 염색에 의한 문양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삼국시대의 염색법은 크게 주39, 주40, 침염(浸染)으로 나눌 수 있다. 날염으로는 붓으로 물감을 칠하여 문양을 그리는 채회염(彩繪染)과 무늬를 새긴 목판에 주41을 묻혀 무늬를 찍는 인염(印染)이 있다. 『북사(北史)』의 “신라의 의복은 고구려와 백제와 같은데 주42은 소견에 그림을 잘 그렸다.”는 기록에서 삼국 모두 채회염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흥덕왕 복색금제에는 6두품녀의 고(袴), 상(裳), 표(裱)에 금은니를 금했다는 기록이 있어 금은니도 채회염과 인염의 재료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43와 같은 얇고 반투명한 견직물에 금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찍어서 화려한 무늬를 넣은 것이다. 그 밖에 진덕왕 5년 당나라에 보냈다는 금총포(金總布)도 금으로 찍은 주44으로 추정된다. 현존하는 유물은 호암박물관에 소장된 통일신라의 화금 대방광불화엄경변상(大方廣佛華嚴經變相)이 있다.

방염 기법에 의한 염색은 힐염(纈染)과 주1, 주2, 주3 등이 있다. 이 중 교힐은 실로 직물을 묶은 다음에 염액에 담가 부분적으로 염색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협힐은 문양을 새긴 두 조각의 판 사이에 직물을 삽입하여 염색하는 방법이며, 납힐은 직물에 납으로 무늬를 그려 염색한 후 납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한원(翰苑)』에 “고려에서는 금(錦)을 직조하는데 자색 바탕에 힐문한 것을 가장 상품으로 치며, 다음으로 오색금, 그 다음으로 운포금이다”라고 하여 금에 힐문한 것을 가장 상품으로 여겨서 오색금이나 운금포보다 높이 쳤다. 흥덕왕 복식금제에도 오두품녀의 고(袴), 상(裳), 주45에 협힐을 금할 정도로 협힐염은 귀족 계층에서 유행했던 염색법이다.

침염법은 실이나 직물을 염액에 담궈 동일한 색으로 염색하는 방법으로 실을 먼저 염색하는 선염법과 직물로 짠 다음에 염색하는 후염법이 있다. 당시의 직물 중에 금이나 이색릉(二色綾) 등은 먼저 오색사로 물들여 무늬를 짠 선염법으로, 면주와 견은 후염법으로 염색하였다. 침염은 견직물 이외에 계(罽), 주46, 색전(色氈)과 같은 모직물과 가죽 염색법도 상당 수준이었다.

삼국시대의 대표적인 색상으로 고구려는 자(紫), 청(靑), 강(絳), 비(緋), 적(赤), 황(黃), 오(烏)이며, 백제는 자(紫), 조(早), 적(赤), 청(靑), 백(白)이다. 신라와 통일신라는 위의 색 이외에 흑(黑), 벽(壁), 표(縹), 취(翠), 주47, 자황(赭黃), 홍(紅), 황설(黃屑), 자분(紫粉), 멸자(滅紫) 등으로 색감이 다양하다.

고려시대에도 전 시대와 마찬가지로 침염은 물론 방염과 날염도 이루어졌다. 단지 반복되는 과정에서 색상의 다양화와 견뢰도가 향상되었을 것이다. 또한 힐염이 보다 정교해졌으며, 금박 기술은 더욱 발달되어 외국에 보내는 교역품으로도 사용되었다. 고려시대는 제직법이 발달되었기 때문에 삼국, 통일신라에 비하여 힐염이나 채회염에 의해 문양을 만들기보다는 선염된 실로 직조하는 방법이 보편적이었다. 중국 송대 『계림지』에는 “고려 사람은 붉은빛과 보랏빛 물들이기를 묘하게 하고, 자적(紫赤) 빛은 중국보다 훨씬 뛰어나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고려사』에 의하면 소목도 중요한 염료로서 외국에서 다량 수입하였으며 황색 염색은 산뽕나무와 치자를, 갈색은 지황을 사용하였고, 몽고에서도 자초, 홍화, 쪽, 주48 등의 염료를 요구했다.

침염에 의한 색상은 전 시대에 비하여 전반적으로 늘었으며 붉은색과 황색 계통이 두드러지게 많아졌다. 특히 고려는 자초로 자색염이 유명했기 때문에 자라(紫羅)는 원나라에 보내는 예물 중 대표적인 것이었다.

고려시대에는 염색을 관리하던 도염서(都染署)가 있어 전문 장인을 두고 각각의 색을 염색하는 일을 맡아 했다. 이들은 신라시대 염궁, 소방전에 소속된 모(母)와 같이 전적인 주49 행태에서 벗어나 일종의 주50를 받는 주51의 형태로 전환되어 수공업 제도의 발전된 형태를 이루었다.

조선시대는 중앙집권적 봉건 주52로서 엄격한 계급적 신분 차이가 전 시대에 비하여 더욱 심화되었다. 계속되는 복식금제는 서민들이 다양한 색상과 문양을 사용하는 것을 금하였으므로 염색은 양반 계층을 대상으로 발전되었다. 조선 전기의 염직업은 관장제 수공업으로 발전되었으며, 민간 차원의 염색은 자급자족의 목적으로 소규모로 이루어졌다.

조선 초기에는 공조(工曹)에 소속되어 있는 각종 장인 중 염색을 담당하는 염공은 주53, 주54, 주55, 채색 안료를 만드는 주56, 주57 등이 있었다. 이와 같이 관이 주도하던 염장 제도는 후기에 내려오면서 사염장인(私染匠人)의 증가에 따라 인원수가 감소되어 가다가 정조 13년(1789) 각 관청에 소속되어 있던 각종 장들이 폐지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침염하여 한 가지 색으로 염색하는 것이 많아졌다. 이전 시대의 힐염에 의한 문양염은 감소되었으나 조선 후기에는 금박을 많이 했다. 조선시대 궁에서 사용하던 주58와 깃발 중에는 안료를 사용하여 직접 그림을 그린 채회염 직물이 많이 남아 있다. 조선시대에는 인염(印染) 기술이 특히 발달되어 문양을 조각한 목판인 능화판(菱花板)으로 직물이나 종이 등에 날염하기도 하였으며, 보자기에 인염을 하여 문양을 표현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세계적으로 '친즈(Chintz)'라고 불리는 문양 염색 기법이 발달하였는데, 동아시아에서는 화포(花布, 주59라고 불리었다. 화포는 주로 면직물에 하는 염색으로 인도를 중심으로 발달되어 세계 각지로 퍼져나간 문양 염색 기법이다.

침염법에 관해서는 『규합총서(閨閤叢書)』,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 『상방정례(尙方定例)』 등에 기록되어 전해지고 있다. 침염에 주로 사용된 염료는 적색계에 홍화, 꼭두서니, 소목, 자색계에는 자초, 청색계에는 쪽풀, 황색계에는 울금, 치자, 괴화, 황벽, 황련, 갈색계에 뽕나무, 갈매 등이다. 색을 선명하게 발색시키거나 주60를 높이기 위해 매실, 백반, 오미자, 노린재나무 재, 주61와 같은 조제를 사용하였다. 특히 조선 초기부터 상의원 등의 관장제 수공업소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 염료는 홍화, 자초, 소목, 쪽, 괴화, 울금 등이다. 염색법은 문헌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유사하다.

근대 염색의 역사

1856년 윌리엄 퍼킨이 합성염료 개발에 성공한 이후, 우리나라 역시 1885년 원산항이 개항하면서 다량의 합성염료가 수입되어 종래의 쪽 · 홍화 · 감물 등이 염색물의 대종을 이루어 온 가내 염색 수공업에 일대 혁명이 일어났다. 1886년 2월 22일 『한성주보』 4호에 실린 세창양행의 광고를 보면, 수입된 각종 서양 옷감들과 함께 각색 염료를 판매하는 광고가 실려 있다. 또 1892년 광고에는 쪽염을 대신하는 합성 인디고와 왜청이 수입되어 판매되었으며 꼭두서니 염액도 액상으로 추출하여 두 병에 15냥 정도 가격으로 주6 천연염료에 비해 염색 과정이 간단한 합성염료가 보급되면서 번거롭고 비능률적인 작업 과정을 거쳐야 하는 재래의 천연 염색은 점차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1950년대에는 6·25 전쟁을 겪으면서 합성염료가 대중화되어 천연 염색은 단절되었다.

수천 년에 걸쳐 이용되어 온 천연염료는 원료의 채취가 제한적이고 염료 추출 과정이 복잡하며 염색 방법도 복잡해서 노동력이 많이 들었다. 퍼킨이 붉은 보라색 염료인 모브(mauve: Anilin purple) 합성에 성공한 이래, 유기 합성 주62의 진보에 따라 인디고(indigo) · 주63 등의 주요 천연염료도 합성염료로 대체되어 갔다. 그러나 150여 년이 지난 지금 합성염료의 사용으로 인한 폐해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또한 문명이 발달하고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소비의 개성화 · 다양화 · 고급화의 욕구는 천연 염색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일본을 비롯한 유럽 선진국들에서도 환경 친화적인 식물 주64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아울러 천연염료의 단점인 낮은 견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많은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1970년대 초부터 학계를 중심으로 전통 천연 염색을 복원시키려는 노력이 시작되었다. 1977년에 멸종되었던 쪽 씨를 일본의 도구시마현[德島縣]에서 들여와 잊혀졌던 쪽 염색 방법을 재현해 냈다. 1980년대에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천연 염색을 연구하는 성파스님, 이병찬, 이양섭과 같은 선구적인 천연 염색가들이 등장하였다. 1990년대 중반이 되면서 학계의 연구는 복원된 천연 염색 기술을 실용화시키기 위한 연구로 바뀌었고, 이때부터 정부의 지원이 시작되었다. 한편 천연 염색을 소재로 한 방송과 전시회는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천연 염색 공개 강좌와 함께 관련 서적의 출판 등을 통해 대중화가 가속화되었다. 천연 염색 관련 상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업체들이 생겨났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천연 염색 대량 생산 기술이 개발되고, 업체들도 늘어났다. 또한 일부 천연 염색 작가들을 중심으로 하던 천연 염색 전시회와 교육이 대중적 ·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천연 염색이 체험 학습과 각종 다양한 행사에서 주요한 프로그램으로 제공되었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기후 위기와 환경 파괴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면서 나이키, 뉴발란스, H&M 등과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에서 천연 염색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21세기에는 인류에게 닥친 기후 위기와 환경 파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 속에서 친환경적인 천연 염색 공정과 버려지는 천연 재료를 활용한 천연 염색 연구가 더욱 관심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문헌

원전

『임하필기』 권12 「문헌지장편」

단행본

『대구섬유산업사』(섬유기술진흥원, 1990)
조경래 외, 『전통염색의 이해』(보광출판사, 2000)
김재필·이정진, 『한국의 천연염료-전통염료아 천연염색기술-』(서울대학교출판부, 2003)
문경현, 『한국고대의복소재의 염색디자인 지식』(한국염색기술연구소, 2003)
조미숙, 『색다른 색이야기-우리 안에 색을 찾는 천연염색-』(이매진, 2007)

논문

조미숙, 「천연염색 연구동향 분석」(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4)
조효숙, 「전통염색과 문양」(『한국복식 이천년』, 국립민속박물관, 1995)
주석
주1

옷감을 상하좌우로 일정하게 접은 후, 문양을 파낸 두 장의 나무판 사이에 끼운 후 목판의 파여진 부분에 염료를 주입하여 염색하는 방염 기법이다.

주2

일반적으로 홀치기염이라고 하는 방염 기법으로 실로 묶거나 꿰매어서 방염하여 문양을 낸다.

주3

옷감 표면에 밀납, 목납, 수지 등을 방염제로 도포하고 염색하여 방염 부분이 문양으로 나타내는 방법이다.

주4

염재란 염색이 되는 재료라는 의미로 염료를 포함하고 있는 천연물을 말한다. 그러므로 합성염료에서는 이런 말을 사용하지 않으며, 오직 천연염료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나무나 풀의 뿌리, 껍질, 열매, 잎, 꽃에는 색소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 중에서 염색에 사용할 수 있는 색소, 즉 염료를 포함하는 것을 염재라고 한다.

주5

매미목 진딧물과의 오배자 면충이 옻나무과의 붉나무의 잎에 기생하며 만든 벌레 혹으로 탄닌이 주성분이고 검은 색 염색에 사용된 염료이다.

주6

한국의식주생활사전, 국립민속박물관,2017

주7

파키스탄의 펀자브 지방에 있는 인더스 문명의 도시 유적. 기원전 2500년에서 기원전 1500년경에 만들어졌다고 하며, 벽돌집ㆍ도로ㆍ하수도가 잘 정비되어 있다. 제례용으로 추정되는 큰 욕탕이 보이지만, 대궁전은 없다. 채도(彩陶)나 상형 문자가 있는 인장(印章) 따위가 발견되었다. 우리말샘

주8

물감을 풀어 놓은 액체. 우리말샘

주9

‘쪽’의 방언 우리말샘

주10

서양화의 채색이나 염색에 쓰이는 검푸른 물감. 우리말샘

주11

꼭두서닛과의 여러해살이 덩굴풀. 줄기는 높이가 1미터 정도이며, 모가 지고 속이 비어 있다. 잎은 4개씩 돌려나며 콩팥 모양 또는 긴 달걀 모양이다. 7~8월에 노란 꽃이 많이 피고 둥근 모양의 장과(漿果)는 검게 익는다. 어린잎은 식용하고 뿌리는 물감의 원료나 진통제로 쓴다. 산과 들에 자라고 한국, 일본, 대만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말샘

주12

선인장과의 베니코이치지크 등에 기생하는 ‘연지벌레’를 고온에서 처리한 후 외피를 제거하여 추출한 고립형 적색의 생약. 컬미니산 등의 안트라퀴논 성분을 함유하고 있고 활혈, 지혈에 사용되고 염료로도 사용된다. 우리말샘

주13

몸이 개각상(介殼狀) 또는 납질(蠟質)로 싸인 작은 깍지벌레를 통틀어 이르는 말. 수컷은 한 쌍의 날개가 있고 바퀴와 비슷하며 암컷은 날개가 없고 개각 모양의 분비물로 덮여 있다. 과실나무, 원예 식물의 해충이며 굴깍지벌레, 사과깍지벌레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14

중앙아메리카의 동쪽 바다에 활 모양으로 흩어져 있는 섬의 무리. 앤틸리스 제도와 바하마 제도로 이루어져 있다. 감자당(甘蔗糖), 커피, 담배, 야자, 바나나, 파인애플, 목화 따위가 난다. 콜럼버스가 인도로 착각한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면적은 23만 6000㎢. 우리말샘

주15

천연물감과는 달리, 콜타르와 아닐린을 주원료로 합성하여 만든 물감. 우리말샘

주16

아닐린을 원료로 하는 합성물감을 통틀어 이르는 말. 초기 합성물감의 대부분이 아닐린을 원료로 하였기 때문에 이전에는 합성물감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썼다. 우리말샘

주17

치자나무의 열매. 열을 내리는 작용이 있어 여러 가지 출혈증과 황달, 오줌양이 적으면서 잘 나오지 않는 증세에 쓴다. 우리말샘

주18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 높이는 50~60cm이며,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이다. 7~8월에 붉은 꽃이 수상(穗狀) 화서로 피고 열매는 수과(瘦果)를 맺는다. 잎은 염료로 쓴다. 중국, 인도차이나가 원산지로 아시아, 유럽에 분포한다. 우리말샘

주19

붉은 꽃. 우리말샘

주20

감나무의 열매. 모양은 둥글거나 둥글넓적하고 빛이 붉다. 익기 전에는 떫은맛이 나지만 익으면 단맛이 나며 그대로 먹기도 하고 껍질을 벗겨 곶감을 만들기도 한다. 우리말샘

주21

지칫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높이가 30~60cm이며, 잎은 어긋나고 피침 모양이다. 5~6월에 흰색 꽃이 총상(總狀) 화서로 피고 열매는 작은 견과(堅果)를 맺는다. 뿌리는 약용하거나 자주색 염료로 쓴다. 우리말샘

주22

콩과의 작은 상록 교목. 높이는 5미터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우상 복엽인데 10개 이상의 작은 잎이 긴 타원형을 이룬다. 봄에 나비 모양의 누런 꽃이 원추(圓錐) 화서로 피고, 열매는 푸른색의 협과(莢果)를 맺는다. 활 만드는 재료, 물감의 원료, 한약재로 쓴다. 동인도가 원산지로 따뜻한 곳에서 자란다. 우리말샘

주23

중남미 사막의 선인장에 기생하는 곤충인 깍지벌레의 암컷에서 뽑아 정제한 붉은 색소. 색소 성분은 카민산이다. 우리말샘

주24

금속 원소와 산소 원소로만 이루어진 화합물. 산화 알루미늄, 산화 철, 산화 구리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25

무기 물질로 된 물감을 통틀어 이르는 말. 금속 화합물을 이용한 것이 많으며, 유기 안료에 비하여 선명함이 떨어지나 내구성이 있다. 우리말샘

주26

세 개의 납 원자와 네 개의 산소 원자가 결합된 산화물. 붉은색의 비결정형 가루로, 일산화 납을 약 500℃로 가열하여 만든다. 안료, 도료, 납유리 따위의 원료로 쓰인다. 화학식은 Pb3O4. 우리말샘

주27

고운 광택이 나는 짙은 남색의 물감. 우리말샘

주28

운향과의 낙엽 활엽 교목. 높이는 10~15미터이며,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의 긴 타원형이다. 6월에 노란색의 단성화(單性花)가 원추(圓錐) 화서로 피고 열매는 공 모양의 핵과(核果)로 9~10월에 익는다. 나무껍질은 코르크를 만들거나 열매와 함께 약용한다. 깊은 산의 비옥한 땅에 자라는데 전남을 제외한 한국 각지와 일본, 중국 북부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말샘

주29

꼭두서닛과의 여러해살이 덩굴풀. 줄기는 높이가 1미터 정도이며, 모가 지고 속이 비어 있다. 잎은 4개씩 돌려나며 콩팥 모양 또는 긴 달걀 모양이다. 7~8월에 노란 꽃이 많이 피고 둥근 모양의 장과(漿果)는 검게 익는다. 어린잎은 식용하고 뿌리는 물감의 원료나 진통제로 쓴다. 산과 들에 자라고 한국, 일본, 대만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말샘

주30

염색법에 따라 염색되는 색상이 달라지는 염료. 우리말샘

주31

붉은 꽃. 우리말샘

주32

닭의장풀과의 한해살이풀. 줄기는 마디가 굵으며,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인데 매끄럽다. 여름에 보라색 꽃이 피고 열매는 타원형의 삭과(蒴果)를 맺는다. 어린잎과 줄기는 식용하고 꽃은 염색용으로 쓴다. 들이나 길가에 자라는데 한국, 북아메리카, 우수리강,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말샘

주33

붉나무에 생긴 혹 모양의 벌레집. 타닌이 들어 있어 기침, 설사, 출혈증의 약재로 쓰거나 잉크ㆍ염료 따위의 재료로 쓴다. 우리말샘

주34

도토리의 밑을 싸 받치는 깍정이. 우리말샘

주35

수를 놓은 비단. 또는 아름답고 화려한 옷이나 직물. 우리말샘

주36

중세 시대에, 봉건적 생산 양식을 바탕으로 한 사회. 영주와 농노를 기본 계급으로 하며, 노예제 사회와 자본주의 사회의 중간 단계에 위치한다. 우리말샘

주37

남의 지배나 지휘 아래 매이다. 우리말샘

주38

마름모가 이어져 있는 무늬. 고구려 때의 와당(瓦當)에 많이 나타난다. 우리말샘

주39

천에 부분적으로 물을 들여 무늬가 나타나게 염색하는 방법. 천에다 무늬가 새겨진 본을 대고 풀을 섞은 물감을 발라 물을 들인다. 우리말샘

주40

염료가 스며드는 것을 막는 약을 풀에 섞어 무늬를 찍은 뒤 천을 염색하여 무늬를 만드는 날염. 우리말샘

주41

물감을 풀어 놓은 액체. 우리말샘

주42

예전에, 신분이나 직업에 따라서 다르게 맞추어서 차려입던 옷의 꾸밈새와 빛깔. 우리말샘

주43

신라 때에 사용하였던 고급 비단의 하나. 우리말샘

주44

천의 바탕에 여러 모양으로 금박을 찍어 넣은 것. 우리말샘

주45

소매가 없는 윗옷. 우리말샘

주46

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모직물 깔개. 우리말샘

주47

아주 짙은 푸른색. 우리말샘

주48

붉은빛을 띤 주황색. 우리말샘

주49

남의 지배나 지휘 아래 매임. 우리말샘

주50

특별히 다른 일. 우리말샘

주51

자기의 노동력을 자본가에게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임금을 받는 노동 형태. 우리말샘

주52

중세 시대에, 봉건적 생산 양식을 바탕으로 한 사회. 영주와 농노를 기본 계급으로 하며, 노예제 사회와 자본주의 사회의 중간 단계에 위치한다. 우리말샘

주53

조선 시대에, 천을 청색으로 물들이는 일을 하던 장인. 물들이는 색에 따라 전문적으로 일을 하는 장인이 따로 있었다. 우리말샘

주54

조선 시대에, 공조에 속하여 의복에 붉은 물을 들이는 일을 맡아 하던 장인. 우리말샘

주55

조선 시대에, 중앙 관아에 속하여 초립 만드는 일을 맡아 하던 사람. 우리말샘

주56

황단(黃丹)을 만드는 일을 맡아 하던 사람. 우리말샘

주57

조선 후기에, 초록색 도료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하던 사람. 우리말샘

주58

궁에서 물건을 싸거나 덮기 위해 만든 전통 보자기. 우리말샘

주59

반물빛의 바탕에 흰 빛깔로 꽃무늬를 박은 무명. 흔히 혼인 때에 욧잇으로 쓴다. 우리말샘

주60

굳고 튼튼한 정도. 우리말샘

주61

굴 껍데기를 태운 재. 우리말샘

주62

간단한 유기 화합물을 주원료로 사용하여 더 복잡한 유기 화합물을 화학적으로 합성하는 것을 연구하는 학문. 응용 화학의 한 분야이다. 우리말샘

주63

서양 꼭두서니의 뿌리에서 추출하거나, 안트라센을 합성하여 제조하는 붉은 색소. 금속 산화물과 작용하여 물에 녹지 않는 안료를 만든다. 물감으로 쓴다. 화학식은 C14H8O4. 우리말샘

주64

식물의 꽃, 잎, 나무껍질, 열매, 뿌리 따위에서 얻어지는 천연 물감. 쪽, 꼭두서니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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