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8년(효종 9)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박순(朴淳)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698년(숙종 24)에 이의건(李義健)과 김수항(金壽恒)을 추가 배향하였으며, 1713년에 ‘옥병(玉屛)’이라고 사액되었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로 훼철되어, 위패는 서원터에 매안(埋安)하고 단을 설치하여 향사를 지내왔다. 1926년에 김성대(金聲大)·이화보(李和甫)·윤봉양(尹鳳陽)을 추가 배향하였고, 1978년에 이명우(李命雨)를 회장으로 한 옥병서원복원추진회를 결성하여 1980년에 복원하였다.
경내건물로는 6칸의 숭현각(崇賢閣), 신문(神門), 동서 협문(夾門), 박순의 신도비 등이 있다. 사우(祠宇)인 숭현각에는 박순을 주벽(主壁)으로 이의건·김수항·김성대·윤봉양·이화보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3월 15일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은 5변(籩) 5두(豆)이다. 재산으로는 전답 5,000평이 있으며, 1986년 포천시 향토유적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