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렴」·「화초사거리」·「흥타령」·「개구리타령」·「새타령」·「성주풀이」 등과 함께 남도잡가(南道雜歌) 또는 남도선소리에 포함된다. 「육자배기」는 6박의 느리고 긴 육자배기 뒤에 3박의 자진 육자배기를 잇대어 부른다.
통속(通俗) 민요창자가 부를 때에는 느린 부분을 진양조에, 자진 부분을 세마치에 맞춘다. 먼저 제창으로 ‘구나에∼’를 두 장단 부른 뒤 독창으로 소리하고, 다시 제창으로 ‘구나에∼’를 한 장단 부른다. 이처럼 제창으로 받는 소리가 독창의 메기는 소리에 비하여 짧은 것은 다른 곡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드문 예이다.
형식은 처음 두 장단의 제창을 제외하고, 독창 부분은 네 장단 단위의 구(句)가 셋이 모여서 이루어졌다. 자진부분은 처음 제창으로 ‘구나에야’를 한 장단 부른 뒤 계속하여 의미없는 입타령으로 네 장단짜리 구를 두 귀 부른다.
그런 다음 독창으로 네 장단짜리 3구를 부르는데, 마지막 구는 끝에 제창으로 ‘구나에야’를 불러서 네 장단을 만들어준다. ‘구나에야’의 받는 부분이 메기는 부분에서 독립된 것이 아니라, 사설내용으로나 음악적으로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음계의 특징은 남도 특유의 꺾는 목, 평으로 내는 목, 떠는 목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