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악은 전통 사회에서 농민들이 풍물을 치면서 풍년을 기원하고 일 년의 액운을 막기 위해 제의를 행하고 고된 농사일을 덜기 위해 행하는 제반 문화 행사이다. 정월 대보름, 4월 초파일, 5월 단오, 7월 백중, 8월 추석 등 각종 세시명절에 행해 왔다. 꽹과리, 장구, 북, 징, 소고 등의 악기로 연출하여 행하는데, 농악패에 따라 태평소, 나발 등의 악기가 편성되기도 한다. 이외에 깃발을 드는 기수와 각종 역할을 하는 잡색 등으로 구성된다. 지역에 따라 경기농악, 영동농악, 영남농악, 호남좌도농악, 호남우도농악으로 크게 구분한다.
농악의 정확한 유래와 역사는 알 수 없다. 민속학자들은 농악의 역사를 중국의 진수(陳壽, 233~297)가 쓴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보이는 고대 국가의 제천의식에서 찾기도 한다. 이 기록에서 당시 각종 타악기를 연주하고 가무를 주14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의식이 현재의 농악 의식과 같은 성질의 것이기 때문이다.
농악이 두레굿이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주1의 노동 행위와 관련되었다는 점에서 이앙법이 발전한 조선 후기부터 시작되었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농악에서 연주하는 꽹과리, 징, 북 등의 타악기와 태평소, 나발(영각) 등의 관악기가 본래 주13 악대에서 사용하는 악기였다는 점에서 이들 악기를 군영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던 고려 말기 또는 조선 초기부터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다.
농악의 군대 기원설은 농악에 군대와 관련된 용어와 연행이 많다는 사실에 바탕을 둔다. 농악패는 여러 모양의 진(陳)을 짜면서 연행하는데, 이것이 군대의 훈련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또한 농악패의 기수가 드는 깃발도 군대의 깃발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지는데, 특히 예전에 명령을 전달하는 전령(傳令)이 들고 다니던 영기(令旗)는 농악패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주15이다. 농악패의 복장도 군대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데, 특히 상모 혹은 벙거지라고도 부르는 전립(戰笠)은 전통 사회에서 군인이 쓰던 것이다.
또한 농악패의 악기도 군대와 관련된 것이다. 예전에 징은 군대가 전진할 때, 북은 후퇴할 때 알리는 악기였다. 나발은 군대의 신호용 악기로 쓰이던 것으로서 멀리까지 소리를 내서 사람을 모으거나 명령을 전달하는 악기로 연주하던 것이다. 태평소도 예전에는 군대에서 연주하던 악기로서 현재도 전통 사회에서 군대의 행진 음악이었던 대취타(大吹打)에서 유일한 선율 악기로 연주하는 것이다. 이렇게 농악패에 남아 있는 전통사회의 군대의 흔적은 농악패가 조선시대 군대의 음악 문화에서 기원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농악'이라는 명칭은 황현(黃玹, 1855~1910)의 『매천야록(梅泉野錄)』 등의 문헌 기록에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 후기에 이 명칭이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1966년에 현재의 진주삼천포농악이 '농악12차'라는 명칭으로 국가 무형 주16로 지정되었다. 이후 1985년에 진주삼천포농악(제11-1호), 평택농악(제11-2호), 이리농악(제11-3호), 강릉농악(제11-4호), 1988년에 임실필봉농악(제11-5호), 2010년에 구례잔수농악(제11-6호), 2019년에 남원농악과 김천금릉빗내농악이 각각 국가 무형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외에도 각 지방자치 단체마다 최소한 한 종목 이상의 농악이 지방 무형 문화재로 지정되는데, 갑비고차농악(인천시, 2008년), 고산농악(대구시, 1984년), 고창농악(전라북도, 2005년), 고흥월포농악(전라남도, 1994년), 곡성죽동농악(전라남도. 2002년), 광명농악(경기도, 1997년), 광산농악(광주광역시, 1992년), 금산농악(충청남도 2016년), 김제농악(전라북도, 1999년), 대전웃다리농악(대전시, 1989년), 부산농악(부산광역시, 1980년), 부안농악(전라북도, 1987년), 부여세도두레풍장(충청남도, 2000년), 양주농악(경기도, 2006년), 우도농악(전라남도, 1987년), 욱수농악(대구광역시, 1988년), 원주매지농악(강원특별자치도, 2006년), 정읍농악(전라북도, 1996년), 진도소포걸군농악(전라남도, 2006년), 청도차산농악(경상북도, 1980년), 청주농악(충청북도, 1992년), 평창둔전평농악(강원특별자치도, 2003년), 함안화천농악(경상남도, 1991년), 호남여성농악(전라남도, 2022년), 화순한천농악(전라남도, 1979년) 등이 있다.
농악은 202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농악패의 구성원을 주17 또는 치배라고 한다. 잽이는 '잡다'에서 비롯된 것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채를 잡다'라는 의미를 갖는다. '치배'란 용어는 악기를 '치는 패(牌)'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고 불교에서 잡일을 하는 이들을 일컫다가 주2을 일컫는 용어가 된 ‘차비(差備)’ 또는 '채비'의 주3일 수도 있다. '차비'는 조선시대에 궁궐이나 각종 기관에서 일반적인 잡무를 맡아보던 군졸을 의미하는 용어로도 쓰였고,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인을 일컫는 용어로도 쓰였다.
농악패는 악기를 연주하는 주18와 각종 역할을 맡는 주19(잡색), 그리고 깃발을 드는 기수로 구성된다. 앞치배는 꽹과리(쇠), 징, 장구, 북, 소고(또는 벅구)의 악기로 구성된다. 농악패에 따라 태평소(호적, 새납, 날라리)와 나발(또는 영각)을 편성하는 경우도 있다. 맨 앞에서 꽹과리를 연주하는 이를 상쇠라 하는데, 농악패의 우두머리 역할을 한다. 상쇠는 특정 마을의 상쇠인 '두렁쇠'와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연행하는 '뜬쇠'로 구분하기도 한다. 뒷치배는 잡색이라고도 한다. 뒷치배는 대포수, 양반, 각시, 조리중, 무동 등으로 구성되는데, 농악패에 따라 다양하게 편성된다. 뒷치배의 우두머리 역할은 대포수가 한다. 기수는 '영(令)'자를 쓴 영기,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을 쓴 농기, 단체명을 쓴 단기 등으로 편성된다. 농악패에 따라 '용(龍)'자를 쓴 용기, 오방신(五方神)을 상징하는 오방기 등의 깃발이 편성되기도 한다.
농악은 기본적으로 마을의 중요한 지점들을 돌면서 시작한다. 마을회관 앞 등에서 치배들이 모이기 위한 어울림굿(또는 기굿)을 시작으로 마을을 지키는 주4을 모시는 당산굿을 치고 마을의 공동 우물에서 거행하는 샘굿(또는 용왕굿) 등을 친다. 이때 길에서 행진하는 길굿(또는 질굿)을 친다. 길굿을 치면서 집집마다 방문하여 주20(또는 주21)를 거행한다. 마당밟이는 보통 집의 대문 앞에서 거행하는 문(門)굿, 마당에서 거행하는 마당굿, 대청에서 집안을 수호하는 성주신을 위해 거행하는 성주굿, 부엌에서 부뚜막을 관장하는 조황신을 위해 거행하는 조왕굿(또는 정제굿), 장독대에서 거행하는 철륭굿(또는 장독굿), 외양간이나 마구간에서 거행하는 외양간굿과 마구간굿 등으로 구성된다. 밤에는 마을의 너른 공터에서 판굿을 친다. 판굿에서는 마을굿과 마당밟이에서 연행했던 각 마당을 종합하여 잽이들의 각종 기예를 선보인다. 판굿은 지역에 따라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농악은 전승 과정에서 지역에 따라 의식 구성, 편성, 복색, 음악, 춤사위 등이 각 지역의 문화에 맞게 발전했다. 현재 농악을 지역별로는 주30, 주31, 주32, 주25( 웃다리농악), 영동농악 등으로 구분한다. 호남좌도농악은 주26, 구례잔수농악, 남원농악, 호남우도농악은 이리농악, 영남농악은 주28, 김천금릉빗내농악, 경기농악은 평택농악, 영동농악은 강릉농악이 각각 국가 무형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호남좌도농악은 전라도 북동부 지역인 임실군, 진안군, 남원시, 곡성군, 구례군 등을 중심으로 전승되는 농악이다. 이 지역은 주로 지리산을 중심으로 한 산간 지역이다. 산간 지역의 음악은 힘차고 맺음이 확실한 가락을 갖는다. 또한 산간 지역에서는 좁은 공간에서 연행해야 하기 때문에 앞치배들이 상모를 돌리면서 노는 주33'이 발달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호남좌도농악은 모든 앞치배들이 고깔은 쓰지 않고 상모(전립)를 쓰는 경우가 많다. 또한 호남좌도농악은 호남우도농악과 영남농악의 중간 지역에 위치해서 두 농악의 중간적 성격을 갖는다.
임실필봉농악의 판굿은 1) 굿머리가락, 2) 외마치질굿, 3) 오채질굿, 4) 채굿, 5) 호허굿, 6) 풍류굿, 7) 방울진, 8) 을자진, 9) 미지기영산, 10) 가진영산, 11) 노래굿, 12) 춤굿(돌굿), 13) 수박치기, 14) 등지기굿, 15) 군영놀이, 16) 도둑잽이굿으로 구성된다. 구례잔수농악의 판굿은 1) 어울림굿과 일채굿(질굿), 2) 이채굿(문굿), 3) 삼채굿(마당굿), 4) 사채굿, 영산다드래기, 5) 오채굿, 육채굿, 칠채굿, 6) 팔채굿(허허굿), 7) 구채굿(노래굿), 8) 십채굿(성주풀이굿), 9) 십일채굿(도둑잽이굿), 10) 십이채굿(파제굿)으로 구성된다. 남원농악의 판굿은 앞굿(전굿), 뒷굿(후굿), 재능기로 크게 구성된다. 앞굿은 1) 어울림굿, 2) 입장굿, 3) 풍류굿, 4) 채굿, 5) 진풀이굿), 6) 주35, 6) 영산굿, 7) 노래굿, 8) 춤굿, 9) 등지기굿, 10) 미지기굿으로 구성된다. 뒷굿은 1) 도둑잽이, 2) 문굿, 3) 점호굿, 4) 헤침굿으로 구성된다. 재능기는 1) 채상소고놀이, 2) 설장구놀이, 3) 상쇠놀이, 4) 열두발 상모놀이로 구성된다.
호남우도농악은 전라도의 서남부 지역인 익산시, 정읍시, 부안군, 김제시, 고창군, 영광군, 광주광역시 등지에서 전승되는 농악이다. 이 지역은 김제평야와 만경평야로부터 나주평야에 이르는 광활한 곡창 지역이다. 평야 지역의 농악은 가락이 화려하고 섬세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넓은 공간에서 농악을 연행하기 때문에 전립을 쓰는 쇠잽이를 제외한 주36들이 머리에 고깔을 쓰고, 여러 가지 진(陳)놀음을 하는 '아랫놀음'이 발달했다. 이리농악의 판굿은 1) 내드림굿, 2) 우질굿, 3) 좌질굿, 4) 풍류굿, 5) 양산도, 6) 안바탕, 7) 삼방진, 8) 방울진, 9) 호허굿, 10) 달아치기, 11) 미지기, 12) 짝드름, 13) 일광놀이, 14) 구정놀이, 15) 인사굿으로 구성된다.
영남농악은 경상도 일대에 전승되는 농악이다. 영남농악은 다른 지역에 비해 북의 활용이 두드러진다. 이는 영남농악이 힘찬 가락을 선호하기 때문에 많은 수로 편성된 북이 힘찬 가락을 연주하기 때문이다. 또한 농악패의 북도 다른 지역의 북에 비해 그 크기도 크고 북을 들고 춤을 추는 북놀이가 발달했다. 진주삼천포농악의 판굿은 1) 얼림굿, 2) 길놀이(길굿), 3) 인사굿, 4) 1차 오방진풀이, 5) 2차 얼림굿, 6) 3차 덧배기 벅구놀음, 7) 4차 길군악, 8) 5차 영산다드래기, 9) 6차 먹벅구놀이, 10) 7차 등맞이굿, 11) 8차 앉은벅구놀이, 12) 9차 호호굿, 13) 10차 개인영산놀이, 14) 11차 별굿놀이, 15) 12차 허튼굿으로 구성된다. 김천금릉빗내농악의 판굿은 1) 문굿, 2) 골매기굿, 3) 마당굿, 4) 영풍굿, 5) 판안다드래기(소리굿), 6) 기러기굿, 소쩍굿, 7) 허허굿, 8) 쌍둥이굿, 9) 오방진굿, 10) 판굿(개인놀이), 11) 영산다드래기, 12) 진굿, 13) 상사굿으로 구성된다.
경기농악은 어느 지역 농악보다 전문 연희 집단인 걸립패 혹은 사당패의 영향이 큰 농악이다. 이들 전문 연희패는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고도로 숙련된 기예를 연행하던 유랑 주5 집단이다. 주로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농악을 치고 집안의 액운을 막는 고사소리 등을 연행하는 촌 주34 혹은 난 걸립패, 불교 사찰과 관계를 갖는 절 걸립패, 줄타기나 꼭두각시놀음, 살판, 버나돌리기 등의 기예를 함께 연행하는 사당패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따라서 경기농악은 한 마을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마을 농악이라기보다는 그 마을에 거주하는 명인을 중심으로 ‘행중’이라고 불리는 개인적인 단체의 성격이 강하다. 평택농악의 판굿은 1) 인사굿, 2) 돌림법고, 3) 당산벌림, 4) 오방진, 5) 돌림법고, 6) 당산벌림2, 7) 사통백이, 8) 돌림좌우치기, 9) 합동좌우치기, 10) 가새벌림, 11) 쩍쩍이춤, 12) 돌림법고, 13) 무동농익, 14) 버나놀리기, 15) 채상놀음, 16) 인사굿으로 구성된다.
영동농악은 다른 어느 지방의 농악에 비해 향토성이 깊이 배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강릉농악은 전형적인 마을농악의 전통을 간직한 것으로서, 정초의 지신밟기나 정월 대보름의 다리밟기, 2월의 좀상놀이(6일날 묘성(卯星)의 빛깔과 달과의 거리를 살펴 그 해의 길흉을 점치는 놀이), 3월의 화전놀이 등의 명절 의식과 관련되어 마을 공동체의 대동단결을 위해 농악을 연행한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강릉농악은 농악패의 복색도 다른 지역에 비해 독특하며, 가락이 빠르고 힘찬 특징이 있다. 강릉농악의 판굿은 1) 인사굿, 2) 두루치기, 3) 발맞추기, 4) 성황모시기, 5) 칠채 멍석말이, 6) 오방 지신밟기, 7) 황덕굿, 8) 농사풀이, 9) 오고북놀이, 10) 팔도 진놀이, 11) 삼동고리, 12) 열두발 상모, 13) 굿거리, 14) 뒷풀이로 구성된다.
농악에서 연주하는 가락은 3소박 4박으로 된 것이 많다. 주6, 사채, 육채, 휘모리장단, 굿거리, 주8, 주9, 열두마치, 오방진, 주10, 주11, 쩍쩍이 등의 대부분 가락이 3소박 4박 가락이다. 이들 가락은 징점과 빠르기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연주된다. 빠른 2소박 4박 가락으로 이채, 주12, 더드래기 등이 있다. 3소박 3박 가락으로 양산도와 세마치 등이 있다.
이외에 2소박과 3소박이 2+3+2+3의 혼소박 4박으로 된 호호굿(허허굿), 우질굿, 좌질굿 등이 있다. 호호굿은 지역에 따라 3소박 4박 가락도 있다. 길에서 행진하면서 치는 질굿(길굿 또는 길군악)도 혼소박 4박으로 된 가락이 많으나, 지역에 따라 3소박 4박의 질굿도 있다. 오채질굿도 혼소박 가락인데, 지역에 따라 임실필봉농악의 경우는 3+3+3 / 3+3+3 / 2+3+2+3 / 2+3+2+3 / 3+3+3, 정읍농악의 경우는 2+3+3+2 / 2+3+3+2 / 3+2+3+2 / 3+3+3 / 3+3+3 등으로 구성되는데, 징 5점에 의해 나뉜다. 경기농악의 길굿안칠채는 농악 가락 중에서 가장 복잡한데, 이는 3+2 / 3+2 / 3 / 3 / 3+2 / 3+2 / 2+3+2+3의 혼소박 14박 가락으로 징 7점에 의해 나뉜다.
농악을 연행하는 경우는 매우 다양하다. 각종 세시 명절에 농악을 연행하는데, 정월 대보름에 거행하는 대보름굿, 4월 초파일에 거행하는 파일난장굿, 7월 백중에 거행하는 백중굿이 대표적이다. 백중굿은 농사를 마치고 호미를 씻는다는 의미로 호미씻이라고도 한다. 정월에는 집집마다 방문하여 한 해의 제액을 막고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는 마당밟이를 거행한다. 마당밟이를 걸립굿이라고도 하고, 다리[橋]를 밟고 다니면서 하는 경우에는 다리밟이 또는 답교(踏橋)놀이라고 한다.
농악은 주로 풍물굿, 풍장굿, 두레굿, 매구 등으로 부르기도 하고, 단순히 ‘굿’이라고 하기도 한다. 또한 연행 주체나 목적에 따라 마을굿, 당산굿, 걸립굿, 판굿, 지신밟기, 마당밟이, 난장굿 등이라고도 하며, 연행 시기에 따라 대보름굿, 백중굿, 호미씻이 등이라고도 한다. 이렇게 농악을 ‘굿’이라고 부르고 세시풍습과 관련이 있는 것은 농악이 단순한 연희 또는 놀이가 아니라 종교적 제의와 관련된 것임을 암시한다. 즉 농악은 민중의 신앙 및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농악은 또한 꽹과리, 장구, 북, 징으로 연주하는 사물놀이의 모태가 되었다는 점에서 전통 음악의 성공적인 현대화로 평가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