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2월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로 지정되었다. 부산 농악의 발단은 해방 후부터 1950년 사이의 유삼용(柳三龍)의 ‘곱은돌이농악’이며, 이를 기초로 1953년 정초에 ‘아미농악단’이 창단되었다. 아미농악은 제21회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를 비롯해 여러 대회에서 입상함으로써 널리 알려졌다.
부산 농악의 특징으로는 집돌이 걸립농악을 바탕으로 하는 점, 지신밟기에 앞서 당산굿을 치면서 모듬굿과 기제(旗祭)를 지내는 점, 집돌이 때의 지신밟기 문서가 다양하게 발달한 점, 판굿의 연극적 농사굿과 북춤이 돋보이는 점, 버꾸놀음의 기능이 뛰어난 점 등이 꼽힌다.
굿꾼은 기수 3(농기 1, 영기 2) · 꽹과리 4(상쇠, 부쇠, 종쇠, 끝쇠) · 징 2(수징, 부징) · 대북 4(수대북, 부대북, 종대북, 끝대북) · 장구 4(수장구, 부장구, 종장구, 끝장구) · 버꾸 8· 소고 8· 쇄납 1· 가장 4(양반 광대, 포수, 각시, 화동)로 편성된다.
쇠가락에는 길굿 · 다드래기 · 사방굿 · 덧뵈기(늦은 삼채) · 빠른 덧뵈기(자진 삼채) · 마침굿가락 · 빠른 마침굿가락 · 마당굿가락 · 자진 마당굿가락이 있다.
지신밟기를 할 때는 먼저 당산굿(앞뜰에 기를 세우고 젯상을 차린 다음 굿꾼들을 모으기 위한 모듬굿을 침. 기제 · 길굿을 치면서 당산으로 가 2열 횡대로 서서 당을 향해 세 번 절한 다음 제자리에서 동서남북으로 절하고 지신밟기를 행함을 고함)을 치고 공동 우물에 도착해 샘굿을 친 후 집돌이에 들어간다.
지신은 문굿 · 성주굿 · 조왕굿 · 장독굿 · 용왕굿 · 정랑굿(변소) · 점방굿 순서로 밟는다. 판굿은 모듬굿 · 길굿 · 인사굿 · 맞춤굿 · 문굿 · 오방진 · 승전굿 · 마당굿 · 영산다드래기 · 호호굿 · 우물굿 · 농사굿 · ‘ㄷ’자 대열의 풍년굿 · 소고놀음 · 개인놀이(쇠꾼의 상모놀이-버꾸놀음-장구춤-대북춤-열두발 상모 돌리기)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