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로 지정되었다. 1988년 5월에 지정되었다. 욱수동은 130여 가구가 논농사를 주업으로 하며 살고 있는 자연촌락으로 1981년 7월에 경산군 고산면 소속에서 대구광역시로 편입되었다.
욱수동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 초삼일의 동제 때에 마을의 제당에서 신내림을 축원하는 천왕받이굿을 벌였고 이 내림굿의 부속으로 판굿을 쳤다. 또한 정월 보름의 걸립을 위한 지신밟기 농악과 달불놀이 때의 마당놀이에서 농악을 울려 왔다.
1970년대 도시화 과정에서 동제가 중단되고 달불놀이는 입산 금지 이후 없어졌으나 판굿과 지신밟기 농악은 1963년에 조직된 친목계를 통하여 이어지고 있다. 상쇠의 계보는 이옥관서병극박원호김호성에 이른다.
욱수농악은 두레노동농악이 아니라 동제인 천왕받이굿과 지신밟기굿에서 유래되는 농악인 점, 쇠가락에 비교적 빠른 가락이 많고 잔가락이 적어 영남농악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는 점, 외따기는 타지방의 고사리꺾기에 해당하는 것이나 경상도 남부지방에서는 드문 판제이며, 질굿가락이 특징으로 꼽힌다.
쇠 2(상쇠, 종쇠) · 징 6· 북 8· 장구 8· 소고 12· 목나발 1· 기수 3(농기, 영기 2) · 잡색 3(양반, 색시, 포수) 등 43명으로 편성된다. 징 · 북 · 장구 · 기수 및 목나발은 흰색 고깔을 쓴다.
진행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 질굿 ② 천왕받이굿:쇠가락 구음은 “천왕 님 천왕 님 처렁 처렁 내리 소”(♬♪♬♪♬♬♬♪)이다. ③ 둥글데미:원형 대열. 무정작갱이 · 허허굿(‘허허’딱딱) · 자진모리 가락에 맞추어 원무를 춘다.
④ 마당놀이:ㄷ자 대열. 북 · 장고가 중앙에 횡으로 서고 왼쪽엔 징이, 오른쪽엔 소고가 선다. 상쇠의 지시에 따라 징 · 북 · 장구 · 소고재비들이 각각 조별로 나와 기량을 발휘한다.
⑤ 외따기:징 · 북 · 장구 · 소고의 순으로 각기 두 패로 나누어 2열 종대의 대열을 짓고 앉으면 상쇠가 오른쪽 징 3, 왼쪽 징 3의 순서로 외를 따는 대로 일어나 상쇠종쇠의 뒤를 따른다. ⑥ 덧뵈기:3분박 4박(1박의 소요시간은 약 1초)의 덧뵈기가락에 얹은 춤굿
⑦ 오방진:쇠 · 잡색이 중앙에서, 징 · 북 · 장구 · 소고는 바깥 사방에서 각각 원형을 만든다. ⑧ 덕석말이(똘똘말이):농기를 가운데 세우고 전원이 질주하면서 원진을 쳤다가 푼 다음 태극형을 그리며 두 군데서 똘똘말이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