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죽동농악 ()

국악
작품
문화재
전라남도 곡성 지역에 전승되어 오는 농악.
정의
전라남도 곡성 지역에 전승되어 오는 농악.
개설

곡성죽동농악은 호남좌도농악의 계보를 잇고 있는 전라남도의 대표적인 농악으로, 이 농악을 이끄는 곡성읍 죽동리 거주 상쇠 박대업(朴大業)이 기창수(奇昌守, 1895∼1987)와 강순동(姜順童, 1908∼1983)의 대를 잇고 있으며, 2002년 4월 19일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구성 및 형식

호남좌도농악은 전라북도의 진안·장수·남원으로부터 전라남도의 곡성·구례·화순과 담양 일부에 전승되는 큰 줄기의 농악이다. 호남좌도농악은 호남우도농악이나 남해안지역의 농악과는 달리 쇠가락과 상쇠의 부포놀음이 발달하여 섬세하고 어려운 기교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가락과 동작이 빠른 편이고 단체기술이 발달되었다.

호남좌도농악은 영기·농기·나발·쇠납·상쇠·부쇠·끝쇠·수징·부징·수장구·부장구·끝장구·수북·부북·수법고·부법고·종법고·칠법고·끝법고·대포수·창부·조리중·양반·할미광대·농부·각시·무동으로 편성된다. 꽹과리재비와 징재비는 바지저고리에 홍동지기를 입고 부들 부포상모를 썼다. 장구재비·북재비·법구재비는 상쇠와 같은 옷을 입고 채상모를 쓴다.

장단을 살펴보면 굿거리(풍류굿)·삼채굿(자진모리)·휘모리·채굿(일채·칠채)·질굿·짝두름·호호굿 등이 있다. 판굿은 채굿·쌍방울진·미지기·잡색놀이·영산·소리굿·호호굿·돌굿·수박치기·등지기·도둑잽이·탈머리 등으로 구성된다.

내용

곡성죽동농악은 마당밟이나 당산굿과 같은 마을굿에서 시작하여 인근마을에 걸궁을 하는 들당산과 날당산굿, 그리고 판굿까지 전체를 전승하고 있다. 또한, 마당굿은 좌도농악의 가장 소박한 단계이면서 가장 기본에 해당하는 굿으로, 먼저 길굿을 치며 마당에 들어선 후 문굿·마당굿·조왕굿·장독굿·우물굿을 친 뒤 다시 길굿을 치면서 이동하게 된다. 길굿은 흔히 외마치길굿이라고 하는데 혼박자의 독특한 가락을 사용한다. 마당굿·조왕굿·장독굿·우물굿 등은 모두 ‘삼채’형 가락의 변형들이다.

현황

곡성죽동농악은 1998년 남도문화제에 출연하여 종합 최우수상을 받았고, 1999년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다른 어떤 지역의 농악보다 화려하고 많은 보유 종목을 자랑하며,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음은 매우 의미 있는 현상이다.

곡성의 죽동마을에는 풍물강습에 맞도록 정비된 풍물전수관이 있어 수시로 강습을 하면서 농악의 전통을 잘 전승하고 있다. 또한, 여러 가지 연주공연과 사회활동을 통해 그 전통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참고문헌

「곡성죽동농악 조사보고」(허경회·나승만·김혜정 외, 『지방문화재조사보고서(1) ·문화재위원회 심의자료·』, 전라남도, 2002)
집필자
김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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