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지리 회촌마을에서 농사철 두레풍물과 명절 때의 오락농악, 동제(洞祭)때 축원농악 등으로 전승되어 왔다. 2006년 1월 6일 강원도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로 지정되었다.
강원특별자치도 원주권과 영서 이남의 전형적인 형태의 가락과 진풀이를 가지고 있으며, 상쇠의 가락이 다양하고 마을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축원농악과 두레농악이 결합된 형태를 띠고 있다. 악대의 편성은 태평소와 꽹과리 · 징 · 장구 · 북 · 상모 · 법고 · 무동 · 잡색 · 농기(農旗) 등으로 편성된다. 복식은 대부분 흰 바지저고리에 삼색띠를 하고 고깔을 쓰며, 무동은 노랑저고리에 분홍치마를 입고, 잡색은 양반과 색시 못난이와 포수의 역할에 맞게 옷을 입는다.
판굿은 길군악가락에 농기를 선두로 태평소와 상쇠, 부쇠, 징, 장구, 북, 상모, 법고, 무동, 잡색의 순으로 행진을 시작하며, 오방굿(멍석말이)을 하고, 상쇠의 꺾음쇠가락에 따라 뒤치배들이 글자를 만들어나가는 상징굿(글자풀이)을 하며, 그리고 상쇠의 덧배기 가락에 상모놀이를 하고, 꺾음새 가락에 법고놀이를 한다. 이후 무동놀이 · 12발상모 · 마무리굿 등을 하면서 한판 놀다가 인사를 하고 길군악을 치면서 퇴장한다.
매지리 회촌마을을 중심으로 마을 주민들에 의해 원형이 잘 계승되어 오고 있으며, 원주따뚜를 통해서 원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발전하고 있다.
영서지방 농악의 명맥을 잇는 대표적인 농악으로 그 원형이 잘 계승되어 오고 있어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