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농악은 경기 북부 평야지대의 두레풍물굿과 안성 · 평택으로 대별되는 걸립농악으로 나눌 수 있는데, 두레풍물굿은 두레 조직이 사라지면서 놀이가 강조되는 민속놀이 형태로 전승되고 있다. 양주농악은 두레풍물굿의 성격을 갖는데, 원이름은 양주고전농악이다. 그 이유는 고종 광무 7년(1903년) 농업 장려책의 일환으로 마련된 농악대회에 참가한 양주의 두레패가 절기마다 농사짓는 과정을 율동과 춤으로 승화시켜 우승기인 농기를 하사받으면서 널리 인정받았기 때문이며, 옛날부터 내려오던 농악이라 하여 고전농악이라고 불렸다. 이후 양주시 광적면 효천리를 중심으로 풍물굿보존회가 조직되어 옛 두레풍물굿 형태를 재현하면서 효천농악으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2006년 3월 20일 양주농악이라는 이름으로 경기도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로 지정되었다.
가락은 주로 1채부터 4채까지 쓰며, 4채는 질굿용으로, 그리고 1채부터 3채까지는 판 안에서 놀이용으로 사용한다. 연행 형태는 길군악을 치면서 입장하고 오방진을 감고 한바탕 논 후에 소고를 중심으로 농사풀이를 한다. 그리고 상쇠가 장구를 불러 개인놀이를 한 다음 퇴장한다. 농사풀이는 모심기부터 추수까지 1년 농사의 모든 행위가 놀이로 재현되는데, 상쇠가 치배와 어울려 가락을 치다가 벅구잽이를 불러내면 벅구잽이가 나와서 상쇠의 꽹과리 소리에 맞춰 율동과 춤으로 그에 맞는 농사풀이를 하고 퇴장하며, 다시 또 치배와 어울려 가락을 치다가 벅구잽이를 불러내면 벅구잽이가 나와서 다음의 농사풀이를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악기 구성은 꽹과리 · 북 · 장구 · 징 · 벅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잡색은 농기만 보인다.
현재 양주농악보존회가 조직되어 양주시 광적면 석우리 양주농악전수회관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양주농악은 전통사회의 두레조직 속에서 생겨나 두레가 사라진 현재까지 전승 · 보존되는 민속예술로서 매우 소중한 국가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