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3년(숙종 19)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표연말(表沿沫)·홍귀달(洪貴達)·채수(蔡壽)·권달수(權達手)·채무일(蔡無逸)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1868년(고종 5)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79년에 복원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묘우, 신문(神門), 3칸의 강당, 4칸의 주소(廚所) 등이 있다.
사우에는 표연수·홍귀달·채수·권달수·채무일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된 강당은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강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주소는 향사 때 제수를 마련하여두는 곳이며, 고자(庫子)들이 거처하기도 한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3월 상정(上丁 : 첫번째 丁日)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다. 유물로는 문집 몇 권이 있으며, 재산은 전답 3,600평, 임야 5정보, 대지 1,500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