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준성(遵聖). 집현전 부제학 조상치(曺尙治)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부지승문원사 조변융(曺變隆)이고, 아버지는 부사 조구서(曺九叙)이며, 어머니는 이영손(李永孫)의 딸이다. 판중추부사 조계상(曺繼商)의 형이다.
1506년(중종 1) 연산군의 폐정으로 중종반정이 일어나자 이에 참가하여 정국공신(靖國功臣) 4등에 책록되었다. 1511년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목사·종부시정에 이르렀으나, 벼슬에 뜻이 없어 향리에 은거하였다. 창산군(昌山君)에 봉하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