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풍양(豊壤). 자는 경관(景觀), 호는 설죽(雪竹). 조승종(趙承宗)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조근(趙近)이고, 아버지는 참봉 조유백(趙惟白)이다.
1606년(선조 39) 진사시에 합격하고 바로 증광문과에 갑과로 급제, 예문관검열에 임용되었다. 그 뒤 정언(正言)·지평(持平) 등을 역임하면서 언관으로 활약하다가, 1618년(광해군 10) 인목대비(仁穆大妃)를 서궁(西宮)에 유폐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이에 반대하다가 거제도에 유배되었다.
그 뒤 인조반정으로 다시 관직에 나아가 1632년(인조 10) 형조참의를 지내기도 하였으나, 반대파의 박해로 벼슬에서 물러나 충주에서 은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