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경상남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 2기. 마을 앞 들판 논 가운데 서 있는데, 서쪽에 각시바위가, 동쪽에 신랑바위(총각바위)가 약 200m 거리를 두고 있다.
이 바위에 관한 다음과 같은 설화가 전해온다. 고려 중엽 때 반촌에서 민촌으로 향하는 두 개의 돌이 걸어오는 것을, 부엌에서 밥을 짓고 있던 민촌마을 처녀가 발견하고 부엌에서 마당으로 나오면서 “어머니 저기 돌이 걸어갑니다.”라고 고함을 치면서 막대기로 마당을 치자, 돌이 현재의 위치에 서서 가던 길을 멈추었다.
그리고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이 돌은 차기 도읍지로 걸어가는 중이었다.’라고 하였다 한다. 그러나 도읍지는 전해오지 않고 있으며, 인근마을 주민들은 이 돌을 선돌이라고 부르고 있다.
돌의 규격은 조금 작고 넓적한 것을 각시바위라 하는데 높이 2.6m, 둘레 2.7m, 두께 0.9m이고, 약간 크되 길죽한 것을 신랑바위라 하는데 높이 3.0m, 둘레 2.6m, 두께 0.85m이며, 화강암으로 되어 있다.
이 입석은 청동기시대 지석묘(支石墓)의 분포 및 마을의 경계 등을 표시하는 거석(巨石)문화의 유적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