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둥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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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속에 속하는 중형 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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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오리속에 속하는 중형 조류.
내용

학명은 Anas platyrhynchos 이다. 수컷 겨울깃의 머리는 검은색이고 짙은 녹색의 금속광택이 있다. 머리꼭대기와 옆은 남자색의 금속광택을 낸다. 목도 같은 색이고 등과 가슴의 경계에는 흰색의 목띠가 있다. 가슴은 밤색이고 등과 어깨깃은 잿빛을 띤 갈색인데, 잿빛을 띤 흰색의 파도 모양의 가는 가로띠가 있다. 배와 옆구리는 엷은 잿빛이며, 역시 흰색의 파도 모양의 가는 가로띠가 있는데 봄철에는 녹슨 듯한 붉은색을 띠기도 한다. 여름깃은 암컷과 비슷하나 머리꼭대기는 검은색이다. 멱은 붉은 갈색을 띤 검은색이며 세로의 얼룩무늬가 있다. 등은 어두운 갈색이고 날개덮깃은 회색기가 있다. 부리는 어두운 녹색이다.

암컷은 이마 · 머리꼭대기 · 뒷머리 · 뒷목이 검은 갈색이고, 각 깃에는 엷은 갈색의 가장자리가 있다. 머리옆 · 귀깃 · 뺨 · 목도 같은 색이나 전체적으로 엷은 색이다. 눈앞에서 눈 뒤까지 검은색의 눈선이 지나간다. 턱밑과 멱은 크림색이고 등과 어깨깃은 녹슨 듯한 붉은색을 띤 갈색이며, 각 깃털의 중앙에는 검은 갈색의 말발굽 모양의 얼룩무늬가 있다. 가슴 · 배 · 옆구리는 녹슨 듯한 붉은색을 띤 엷은 갈색이고, 각 깃털에는 검은갈색의 축반(軸班)이 있다.

국내에서는 가을 수확이 끝나갈 무렵부터 전국 각지에 찾아오는 매우 흔한 겨울철새다. 10월 초순에 도래하며 4월 하순까지 주로 관찰된다. 1990년대 한강 하류 행주산성 주변에서 번식이 확인된 이후 최근 밤섬, 동강 일원 등 일부 지역에서 번식이 확인되고 있다. 해만 · 호소 · 소택지 · 간척지 · 해안 · 농경지 · 초습지 · 연못 · 개울 등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산다. 겨울에는 낮에 해만 · 호소 · 해상의 앞이 트인 곳에서 먹이를 찾지만 저녁이 되면 논과 소택지 등지에 먹이를 찾아 날아오며 아침까지 머무른다.

산란기는 4월 하순에서 7월 상순이며 한배의 산란수는 6∼12개이다. 식성은 풀씨와 나무열매 등 식물성 이외에 곤충류와 무척추동물 등 동물성도 먹는 잡식성이다. 전북구(全北區) · 아북극(亞北極)에서 온대까지 분포한다. 겨울에는 온대와 아열대에서 월동하며 아프리카 북부, 인도, 중국 남부 및 멕시코와 미국 최남단의 플로리다까지 남하한다.

참고문헌

『국가 생물종 목록집』(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2020)
박종길, 『야생조류필드가이드』(자연과생태, 2014)
원병오, 『한국동식물도감』25(문교부,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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