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2년(영조 28)에 도계정사(陶溪精祠)와 아곡정사(雅谷精祠)를 합사하여 유포(柳砲)·유달존(柳達尊)·박눌(朴訥)·이겸(李謙)·유종인(柳宗仁)·홍약창(洪約昌)·남영(南嶸)·정윤해(鄭允諧)·박성민(朴成敏)·이영갑(李英甲)·남근명(南近明)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1868년(고종 5)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81년 복원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묘우(廟宇), 신문(神門), 4칸의 강당, 주소(厨所) 등이 있으며, 좌묘유학(左廟右學)으로 한 일자형의 건물배치가 특이하다.
사우에는 11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강론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주소는 향사(享祀) 때 제수를 마련하여두는 곳이며 고자(庫子)들이 거처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3월 중정(中丁 : 두 번째 丁日)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2변(籩) 2두(豆)이다. 유물로는 11현의 문집 이외에 약간의 문헌이 있으며, 재산은 전답 4,000평, 임야 3정보, 대지 1,000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