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Cygnus cygnus(LINNAEUS)이다. 고니(백조)류는 전 세계에 8종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큰고니·고니·혹고니 등 3종이 기록되어 있으며, 이들 3종은 모두 희귀한 겨울 철새로서 국제적인 보호가 요청되는 종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9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전장(부리 끝에서 꼬리 끝까지)은 약 140㎝이고, 날개를 폈을 때의 너비〔開張〕는 약 240㎝이다. 온 몸이 백색이지만 부리는 앞 끝이 검으며, 기부(基部)의 절반은 노란색이나 노란색 부분의 끝은 부리의 절반보다 앞으로 뾰족하며, 다리는 검은색이다. 그러나 어린 새는 회갈색이다.
유럽과 아시아대륙 북부에서 널리 번식하여 겨울에는 남부유럽·북아프리카·소아시아·인도북부·일본·한국·중국 등지에서 월동한다.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큰고니는 고니와 함께 섞여 2,000∼3,000마리 정도이며, 강원도 화진포 저수지에서 강릉 경포호에 이르는 크고 작은 저수지를 비롯하여, 낙동강하구·주남저수지·진도 해안과 둔전저수지 등지에서 월동한다. 그러나 봄과 가을의 이동시기에는 전국 도처의 저수지와 하천 등지에 기착하므로 쉽게 어디서나 눈에 띈다.
한배에 5∼6개의 흰 알을 낳아 35∼42일간 포란 후 부화된다. 큰고니는 우리나라에서 월동하는 동안 주로 마름을 비롯한 풀씨와 풀뿌리 등 식물성먹이를 취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