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7년(효종 8)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김장생(金長生)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662년(현종 3)에 ‘화산(華山)’이라는 사액을 받아 1695년(숙종 21)에 송시열(宋時烈)을 추가배향하였으며,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왔다.
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으나 지방유림이 유허지에 제단을 마련하고 향사를 지내오다가, 1968년팔봉(八峯) 유림이 사우를 복원하고 소두산(蘇斗山) · 소휘면(蘇輝冕) · 황자후(黃自厚)를 추가배향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당, 4칸의 강당, 원직사(院直舍) 등이 있다. 사당에는 김장생을 주벽(主壁)으로 좌우에 4명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강론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매년 3월 중정(中丁: 두 번째 丁日)과 9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은 4변(籩) 4두(豆)이다. 유물로는『시경』7책 등 100여 권의 문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