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5년(숙종 11)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송량(宋亮)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그 뒤 김충(金沖)·고인계(高仁繼)·김광두(金光斗)를 추가배향하여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왔다.
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57년 지방유림에 의하여 복원되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숭덕사(崇德祠), 4칸의 효곡당, 신문(神門), 고직사(庫直舍) 등이 있다. 사우인 숭덕사에는 송량을 주벽(主壁)으로 좌우에 김충·고인계·김광두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당인 효곡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강론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3월 하정(下丁 : 세 번째 丁日)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은 4변(籩)4두(豆)이다. 유물로는 배향자의 문집과 약간의 문헌이 있으며, 재산으로는 전답 5,000평, 대지 500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