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로 지정되었다. 강원도특별자치도 태백산맥 동쪽의 농악적 특색을 지니는 대표적인 농악이다. 강릉지역에서는 정월대보름에 답교농악, 정초에 걸궁농악, 김매기에 김짜기(두레)농악 등 여러 농악이 전승되고 있었다.
1961년부터 전국 민속경연대회에 여러 차례 출연하여 입상하면서 널리 알려져 1985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1998년 현재 박기하(朴基河, 상쇠)와 김용현(金龍泫, 부쇠)이 기예능보유자로 지정되어 있다.
농악편성은 농기수 · 쇄납 · 상공원(상쇠) · 부쇠 · 삼쇠 · 징수 · 장고수 · 큰북수 · 소고수 · 법고수 · 무동화동(중애) 등으로 되어 있다. 쇠잽이와 법고수는 벙거지를 쓰고, 나머지는 고깔을 쓰는 것이 원칙이나 지금은 무동만 고깔을 쓴다.
잽이는 색띠를 띠고 무동은 붉은 치마, 녹색 저고리에 남색 쾌자를 걸친다. 쇠가락은 일채(천부당만부당) · 삼채 · 굿거리 · 길군악칠채 · 길농이가락 등이 있는데, 요즈음에는 길군악칠채를 치는 일이 드물고 신식 길놀이가락을 치는 일이 있다.
판굿은 멍석말이 · 황덕굿 · 황덕굿무동놀이 · 황덕굿법 고놀이 · 진놀이 · 농사풀이 · 단동고리 · 삼동고리 · 법고춤 · 열두발상모 등이 있는데, 요즈음에는 동고리서는 일이 드물고 그 대신 농사풀이를 많이 한다. 농사풀이는 갖가지 농사짓는 동작을 춤으로 연행한다.
강릉농악은 법고와 소고가 구별지어지고 무동이 많이 편성되는 것이 다른 농악과 다르다. 법고 · 소고 · 무동의 춤이 판굿의 주를 이룬다. 쇠가락이 소박하고 매우 빨라서 전국에서 가장 빠른 농악으로 꼽히고 있으며, 대부분의 춤을 달리듯 추기 때문에 매우 씩씩하고 활기차 좋으나 느긋느긋한 진멋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