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계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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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계첩 부분 / 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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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작품
조선 후기의 화가 정선(鄭敾)이 그린 시화첩(詩畫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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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화가 정선(鄭敾)이 그린 시화첩(詩畫帖).
내용

1742년작. 세로 28.5㎝, 가로 42㎝. 개인 소장. 1742년 의금부 관헌들의 계회장면과 계회참석자들의 시문(詩文)을 모은 것이다.

의금부도사였던 심사주(沈師周)가 쓴 계첩 서문에 의하면 당시 새로 의금부에 입사한 이시중(李時中)을 환영하고 서로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하여, 음력 3월 17일 인왕산 계곡의 필운대(弼雲臺)에 모여 술과 시를 즐기고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당대 제일의 화가인 정선에게 부탁하여 그림으로 그리고, 참석계원들이 읊은 시를 당대 제일의 서가(書家) 이의병(李宜炳)에게 부탁하여 글씨로 쓰게 한 것이다.

정선이 그린 계회장면은 조선 초·중기의 의궤적(儀軌的)이고 기록화적인 계회도와는 달리 감상화적인 성향을 짙게 띠고 있다. 남산과 성안의 전경을 조망하여 이루어지고 있는 계회장면은 점경(點景)으로 처리하여 주변의 경관묘사에 중점을 두었다.

경물들은 변화있는 수묵(水墨)의 농담과 능란한 편필(偏筆)의 수지법(樹枝法) 등 정선 특유의 개성적인 필치로 처리되어 있어 한폭의 실경산수화를 보는 듯하다. 67세 무렵의 실경산수화풍의 특색과 함께 조선 후기 계회도의 변모된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참고문헌

「‘금오시첩’의 겸재화 필운대경사춘색도」(최영희, 『고고미술』 5, 196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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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홍선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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