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규 ()

민속·인류
인물
해방 이후 『동족부락의 생활구조연구』, 『한국민속문예론』 등을 저술한 학자. 문화인류학자.
이칭
두산(斗山)
인물/근현대 인물
성별
남성
출생 연도
1929년
사망 연도
1999년
본관
경주(慶州)
출생지
대구
정의
해방 이후 『동족부락의 생활구조연구』, 『한국민속문예론』 등을 저술한 학자. 문화인류학자.
개설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두산(斗山). 대구 출생. 아버지 형진(炯軫)과 어머니 김혜경(金惠瓊) 사이의 1남 4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생애 및 활동사항

1946년 대구공립상업학교를 거쳐 1953년 청구대학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문학석사, 영남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61년에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대학에서 외국인연구원으로 문화인류학 공부를 하였으며, 1978년 일본 국립민족박물관 객원교수, 1981년 동경대학 동양문화연구소 객원교수, 1984년 일본 문부성 특별초빙교수로 활동하는 등 일본에서 장·단기간 연구와 현지조사를 수차례 하였고, 1987년 일본 동경대학 문화인류학교실에서 사회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54년부터 대구서고와 효성여중·대구상고 등에서 교사 생활을 하였으며, 1958년 청구대학 국문학과 전임강사로 활동하고, 1968년 영남대학교 교수로 부임하여 1994년 정년퇴임 때까지 봉직하였다.

영남대학교 국문학과에 재직 중인 1972년에 문화인류학과를 개설하여 학과장으로 취임한 이래 박물관장·사범대학장·문과대학장·신라가야문화연구소장·인문과학연구소장 등을 역임하였다.

정년퇴임 뒤에 동명정보대학교 석좌교수로 2년간 근무했다. 국문학회와 문화인류학회·민속학회 등에서 광범위한 학회활동을 하며 사회문화영남학회장·한국문화인류학회 이사장·비교민속학회 고문·한국향토사연구전국협의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국문학자로서 고대문학의 올바른 해석을 위해서는 전통문화를 알아야 한다는 자각 아래, 민속학과 문화인류학을 연구하다가 마침내 국문학자에서 민속학자로, 다시 문화인류학자로 분과학문의 벽을 뛰어넘는 변신을 하였다.

무교(巫敎)문학과 설화 연구로 출발한 국문학연구가 문학적인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동경대학에서 문화인류학 공부를 하였으며, 이러한 학문적 편력 결과 하회마을을 조사하여 ≪동족부락의 생활구조연구≫라고 하는 탁월한 현장연구 성과를 거두었고,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민속학자 및 문화인류학자로 활동하게 되었다.

1970년대 이전의 국문학적 연구성과가 ≪민속문예론≫에 집약되었다면, 그 이후 시작한 민속학 또는 문화인류학 연구는 ≪한국부락관습사≫를 기점으로 ≪한국농경세시의 연구≫와 ≪한·일문화비교론≫의 두 저서에서 절정을 이룬다.

우리 농경의례의 민속체계를 한문화(韓文化) 복합으로 인식하고 문화인류학적 방법으로 주목하여 추석권과 단오권, 추석·단오복합권 등 3대 문화권으로 설정, 기층 문화론을 펼친 성과가 농경세시 연구이다.

그리고 고대신화에서 현재의 마을까지 일본문화의 기층 가운데서 한국문화를 포착하고 구체적 비교를 통해 같은 뿌리 속에서 다른 문화 양상을 해명한 성과가 한일문화 비교연구이다.

민속학의 개척자로서 마을공동체 현장연구의 모범을 보였는가 하면, 대학에 문화인류학과를 개설한 산파로서 친족조직 연구와 한일비교문화 연구의 독창적 성과를 이루어 내는 가운데, 전국향토사연구협의회 회장으로서 지역문화 연구를 이끌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획, 경북 7백 년사, 경상감영 4백 년사, 4대강 유역사 연구 등을 주도하였다.

경상북도 문화상과 아카데미상·국민훈장모란장을 수상하였으며, 저서로 ≪동족부락의 생활구조연구≫와 그 증보판인 ≪씨족부락의 구조연구≫, 그리고 ≪한국민속문예론≫·≪한국농경세시의 연구≫·≪한·일 문화비교론≫ 등이 있다.

참고문헌

『두산김택규박사화갑기념문화인류학논총』(刊行委員會,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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